평화로워 보이는 제주의 목장

산록도로의 끝지점, 평화로와 만나는 어음제1교차로 옆 드넓게 펼쳐진 목초지에 여러 무리의 말들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그 평화롭게만 보이는 풍경에 잠시 걸음을 멈췄습니다. 달리는 차도 많지 않으지라 주변은 고요가 흐르는 가운데 간혹 말 울음소리만 들릴 뿐입니다.





망아지도 여럿 보이고...
녀석들 사이에 피어 있던 하얀 찔레꽃은 목장을 풍경을 더 아름답게 합니다.

 



이때 어디선가 들리는 남자의 고함소리....
어찌된 일인지 녀석들 그 소리에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풀을 뜯던 것을 멈추고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걷기 시작하는 녀석들...
어떤 말인지 정확힌 기억나지 않지만 뭐 대충 밥먹으란 뉘앙스였던것 같기도 하고....
 




멀리 있던 녀석들도 조금 늦게 무리에 합류....
그러나 그 중에 꼭 튀는 녀석, 꼭 있습니다.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던 저 뒤의 짙은 색 말....



검은 색의 망아지 한마린 조금 쳐져 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뭐가 신이 났는지 힘차게 뛰어 갑니다.




제일 체격이 좋았던 앞의 무리는 벌써 많이 앞서 갑니다.
 



무리지어 뛰어가는 모습이 어찌나 멋있던지요.
흙먼지를 폴폴 날리며 뛰어가던 녀석들...
예전 서부영화에서 보던 장면보단 못하지만 그런 느낌이....ㅋㅋ







소리를 질러대던 아저씨 앞에 다달아서야 뜀을 멈추는 녀석들...
조금은 신기했어요. 사람이 부른다고 이렇게 달려 오니 말입니다.
저 분은 어떤 말로 이 녀석들을 유혹했을까요?
맛난거 준비했으니 어서 와라 아님 오늘 지푸라기 새로 드려 놓았으니 씼고 자자.^^ㅋㅋ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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