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에 잠긴 호수의 여유로움 주산지와 무수히 많은 돌탑이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마이산 탑사

지난주 14일 밤 12시 어디로든 가야겠다 마음을 먹고 핸들을 잡을때까지도 마음에선 아직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결정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를 출발시켰다. 두 곳 다 너무나도 가고 싶은 곳이였기에 결정하기 쉽지 않다. 그런 날이 있다. 갑자기 어디로든 가고 싶다 생각이 드는 날....
오늘은 그런 곳이 두군데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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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린 후에야 결정이 된다. 마이산으로 차를 몰았다. 지금가면 너무 이르다 .한참을 그곳에서 있어야 날이
밝아올것이다. 도착한 시간이 새벽 4시 온천지가 칠흙같은 어둠뿐이다. 잠시 눈을 부치고 산을 올랐다. 부지런한 어느 등산객은 벌써 산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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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마이산에 우뚝 선 봉우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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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사를 처음 본 느낌은 신비로움이였다. 높이 솟은 두 봉우리안에 들어선 탑사와 주위에 있는 수십개의 돌탑의 모습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신비함과 평화로움을 안겨 준다. 이른 시간이라 주위의 가게문도 열지 않고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있는 느낌도 그리 나쁘지 않다. 아래 사진은 탑사위에 있는 은수사에 갔다 와 찍은 사진이다. 오전인데도 많은 사람이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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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과 나무가지에 남아 있는 잎새는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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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안에는 이탑을 만드신 이갑룡처사의 동상이 있다. 이갑룡처사는1860년 3월 25일 임실군 둔남면  둔덕리에서 태어난 효령대군 16대 손이다. 수행을 위해 25세때 마이산에 들어와  솔잎으로 생식을 하며 수도 하던중 신의 계시를 받는다. "억조창생 구제와 만민의  죄를 속죄 하는 석탑을 쌓으라"는 것이었다.

이처사는 임오군란이 일어나고 전봉준이 처형되는 등 시대적으로 뒤숭숭했던 어두운 세속을 한탄하며 백성을 구하겠다는 구국일념으로 기도로써 밤을 보내고 낮에는 탑을 쌓기 시작했다.탑을 쌓기 위해 30여년을 인근 30리 안팎에서 돌을 날라 기단부분을 쌓았고,상단부분에쓰인 돌은 각처의 명산에서 축지법을 사용하여 날라왔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모아온 돌로 팔진도법과 음양이치법에 따라 축조를 하고 상단부분은 기공법(氣功琺)을 이용하여 쌓았다.
 
위치와 모양이 제각기 음양오행의 이치에 따라 소우주를 형성하고, 우주의 순행원리를 담고 있다. 외줄탑 가운데 있는 중앙탑은 바람이 심하게 불면 흔들렸다가 다시 제자리에 멎는 신비한 탑이다. 돌에도 암수가 있어 암수의 조화를 이뤄 쌓은 것이기에 그렇다는 것이다.오행을 뜻하는 오방탑(五方塔)의 호위를 받고 있는 돌탑의 우두머리 천지탑(天地塔)은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규모 또한 가장 큰 한쌍의  탑이다. 
 
이와 같이 형성된 석탑들이 1백여년의 풍상을 하나같이 지켜오고 있는것은 정녕 부처님만이  아실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다.     http://www.maisantapsa.co.kr/ (자료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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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섬진강의 발원지 용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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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대면 무너져버릴것 같은데 태풍에도 조금 흔들릴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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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누군가는 다른 곳을 보기 위해 지친 발걸음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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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수록 신기할 따름이다.사람손으로 어찌 이리도 정교하게 쌓아올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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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하고 은수사로 향한다. 그곳은 천연기념물 제386호인 청실배나무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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