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동피랑을 찾은 때가 2009년 2월이니깐 정확히 만 3년이 지났습니다. 지금도 기분 좋은 상상으로 기억되곤 하는 동피랑, 그때는 입고 있던 겉옷이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따스한 날이었는데, 이번 길은 몸을 움추릴정도로 추운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눈이 내릴 듯 잔뜩 흐린 날이었는데요. 통영을 떠나올 때쯤에는 급기야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는데, 진주에서 남해고속도로를 갈아 타고는 눈발은 사라지고 햇빛 내리는 맑은 하늘을 보여주었습니다.

3년만에 다시 찾은 동피랑
그동안 몇번 통영을 다녀가긴 했지만 동피랑을 건너 띤 적이 많습니다. 섬 여행을 위해 잠시 머무는 정도로 이뤄졌기 때문에 동피랑은 관심에서 멀어지기 일수였는데, 이번에 제일 먼저 들린 곳이 되었네요. 



동피랑의 벽화도 세월이 지난만큼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동피랑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저 천사의 날개도 그 당시에는 없던 그림이었습니다. 그때는 이곳에 동피랑에는 꿈이 살고 있습니다.라 적힌 글이 그려져 있었드랬습니다.




이곳은 예전의 예전의 모습이 남아 있는것 같네요. 덧칠해졌지만 그 때의 모습이 보이는거 같습니다.




지금은 벽에 남겨진 낙서도 참 많더라구요. 동피랑 초입의 하얀벽에 낙서할 장소를 만들어 놨는데도 굳이 이곳에 낙서를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참 알 수가 없네요. 



이 귀여운 그림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군요.
반가워
나도 안녕!



우리나라에 참 많은 벽화거리가 생겨났어요. 하지만 처음 잠깐 관심을 끌고는 기억속에 사라지기 일수고 관리가 안돼 예전보다 더 형편없는 장소가 되기 쉬운데, 동피랑은 관리가 잘 되는 몇몇 곳 중에 하나인거 같습니다.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님의 초상.




이 그림이 있는 맞은편에 동피랑의 새로운 명소가 하나 생겼더라구요. 예전에는 공터로 쓰레기가 넘치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완전 새롭게 바뀌었어요. 그 당시의 설명으로 이곳에 전망대 비르므리한 것이 생길거라 했는데 말이예요.


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세트장
종편에서 방송되고 있는 빠담빠담이란 드라마 세트장이 이곳에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몰랐는데 이곳에 도착했을때 옆에 계시던  몇몇분이 그 이야기를 하고 계셔서 알게 되었습니다 .  "정우성이 이 벽을 짚고 서 있는 거 tv에 나오더라, 세트장 앞 벤치에 앉아 있었다라고" 여자분들끼리 대화를 나누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 동물병원이란 간판이 붙은 카페에 포스터도 붙었있었구요. 그 분들 이야기로는 이 동물병원이 한지민이 운영하는 동물병원이라더군요. 지금은 카페로 사용을 하구 있구요. 이 세트장 앞에서 내려다보는 앞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동물병원옆에 초록색문에 하얀 벽이 예쁜 건물이 있는데 이곳은 정우성의 집으로 사용을 했다더군요.
종편의 드라마와는 달리 빠담빠담은 그래도 많은 분들이 시청을 하고 계시나 보더라구요. 동피랑을 돌아다니는 동안 많은 분들이 드라마 이야기하는 걸 들었습니다. 대부분은 여성분들이지만 말이예요. 이 드라마가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이야기인가 보네요. 뭐 정우성에 김범이라는 두 거출한 스타가 버티고 있으니 제가 여자라도 혹하겠네요. 거기다 노희경작가라니....
노희경작가의 감성코드는 여자분들과 맞지 싶어요.








세트장에서 본 통영의 바다와 도심




3년만에 다시 찾은 동피랑, 벽화도 새로운 것이 많아졌고 화사한 파스텔풍의 세트장도 들어선 것이 예전보다는 좀 더 산뜻해진 느낌이었습니다. 낙서가 좀 많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거 같아 기분이 좋았는데 변화된 동피랑, 새로움에 하마터면 몰라볼 뻔 했습니다.ㅋ

벽화 그림은 길없음, 이건 낙서라 해야할지, 안내문이라 해야할지...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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