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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중심에서 남동쪽으로 걸어 30분 거리에 위치한 보목마을,마을포구 동쪽에는 제기오름이 있고 포구앞 바다에는 천연기념물 제18호로 지정된 섬, 섶섬이 보이는 아름다운 해안마을입니다. 또 자리돔이 유명한 곳이기도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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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에는 내려오는 전설이 하나 있다네요. 옛날 이 섬에는 커다란 귀가 달린 새빨간 뱀이 살고 있었는데 그 뱀은 용이 되는 것이 소원이였답니다. 그래서 그 뱀은 매달음력 초 사을날과 초여드렛날이면 한결같이 용이 되게 해달라고 용왕님께 기도를 드렸는데.... 그러기를 3년 동안이나 계속했더니 정성어린 소원에 감복하여 마침내 용왕님이 말하기를 섶섬과 지귀섬 사이에 숨겨둔 야광주를 찾아 오면 소원을 이루게 해주겠다고 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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섶섬과 지귀섬 사이의 깊고 깊은 바닷속을 뒤지기 시작했으나 워낙 깊고 앞초로 뒤덮인 물속이어서 야광주를 좀처럼 찾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야광주 찾는 일은 무려 백년 동안이나 계속되었으나 끝내 야광주를 찾지 못하고 그 뱀은 마음속 깊이 그 원한을 묻은채 죽고 말았답니다. 그 후부터는 비가 오려면 섶섬의 봉우리 앞에 안개가 끼었고 사람들은 뱀신의 조화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곳 섶섬에 당을 짓고 어부들이 매달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고 마을에서는 이처럼 뱀신을 모시는 당을 여드렛당 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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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앞에 자리한 섶섬은 나무가 많아 설피섬이라고도 불리우는 곳입니다. 서귀포에서 남서쪽 3km쯤 떨어진 무인도로서 각종 상록수와 180여 종의 희귀식물,450여종의 난대식물이 기암 괴석과 어우러져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깍아지른 듯한 바위벼랑으로 둘러싸인 섶섬은 짙푸른 난대림으로 덮여 있어 서귀포시의 해안풍치를 잘 보여주고 있어 해상유람선을 타고 관광을 즐기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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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식물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돌돔 혹돔,참돔,다금바리,감성돔 등이 풍부하여 밤낚시를 즐기는 분들도 아주 많다네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 18호인 이섬은 국내유일의 삼도파초일엽자생지로 지정 보호되고 있으며 홍귤이 장생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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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초일엽은 주로 일본과 타이완에 분포하는 아열대식물로 꼬리고사리과에 속하는 식물입니다.또한 상록다년생 초본으로 단엽 형태의 잎이 방사형으로 뻗쳐 나가는데, 다 자라면 길이가 1m에 이르는데 섶섬은 파초일엽이 자생하는 가장 북쪽지역이어서 학술적인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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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려는지 제가 간날도 섬앞에 안개가 피어 있었습니다.
당일은 아니지만 다음날 눈이 엄청 많이 내리더라구요. 전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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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해안을 가진 조용한 마을이였습니다.
마을에서 보는 섶섬의 풍경도 아주 인상적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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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포구정비를 위한 공사중이여서 조금 어수선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
바다경치를 감상하기에는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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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흐린 날씨...
낮은 구름이 드리워진 섶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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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거 싫어 하시는 분들은 조용히 시간보내기 좋은 곳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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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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