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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저녁을 먹고 느즈막히 출발한 지리산, 노고단밑의 성삼재휴게소에 도착해보니 시계가 1시30분을 가리키고 있네요. 캄캄한 밤하늘에 별이 어찌나 많던지 정말 황홀한 광경이였습니다. 카메라로 담아는 보았지만 저질 실력이라 결과는 영~~아니였습니다. 휴대폰 알람을 6시에 맞추고 별을 보며 잠을 청하였습니다.


잠깐 눈을 감았는데 벌써 맞춰 놓은 알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알람을 끄고 밖을 보니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았습니다. 노고단에서 일출을 보려면 지금 출발해야 하는데 이놈의 귀찮이즘이 걸음을 막아서네요. 날도 춥고 여기서도 괜찮은 일출이겠다싶어 잠깐 눈 좀 붙이고 일어나자 한 것이 8시, 해는 이미 중천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관광객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의 시끄러운 소리가 아니였다면 저는 계속 꿈나라를 달리고 있었을 겁니다. 많던 사람들이 노고단을 향해 오르고 한산해진 휴개소, 그제서야 일어나는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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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재는 삼한시대에 진한 대군에 쫒기던 마한왕이 전쟁을 피하여 지리산으로 들어와 심원계곡에 왕궁을 세우고 적을 막으며 오랫동안 피난생활을 하였다고 하는데 그때 임시 도성이 있었던 곳이 달궁이라 이름지어져 불렸다 합니다. 그 당시 마한왕이 달궁을 지키기 위하여 북쪽 능선에 8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지키게 하였으므로 팔랑재, 서쪽능선은 정장군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으므로 정령재, 동쪽은 황장군이 맡아 지키게 하였으므로 황령재, 그리고 남쪽은 가장 중요한 요지이므로 성이 다른 3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방어케 하였으므로 성삼재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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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재에서 내려다 본 풍경....
지리산을 흐르는 산의 능선이 장관이였는데 말입니다.
사진은 왜 이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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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재는 일출보단 일몰이 멋있을거 같습니다.
여기 보이는 구례쪽으로 해가 넘어가는데  해가 뜨는 반대편 남원쪽은 시야가 그리 좋지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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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린 눈이 아직 쌓여 있습니다.
내려가다보니 도로옆에 아직 눈이 남아 있더라구요.
올라올때 어두워 눈에 뵈는게 없어 몰랐는데 알았다면 올라오지 못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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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 그런가요
요즘 계속 늦잠을 자게 되네요.
오늘도 8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자고도 한낮이면 또 졸려요.
늦었지만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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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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