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지인의 결혼식이 있어 아산을 다녀 오면서 공세리성당을 잠시 들렀습니다. 눈이 내리던 2년 전 겨울에도 다녀 온 곳인데 그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더라구요. 초록빛이 감싸는 성당의 모습이 제법 더운날씨었는데도 덥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워낙 드라마나 영화에 많이 등장을 하는 곳이라 이제는 사진을 찍는 분들뿐만이 아니라 연인들의 주말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해져 더운 날에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았더라구요.





그런데 이곳이 우리나라에서 고약이 맨 처음 만들어지고 보급되었다고 하네요.1895년에 부임한 에밀 드비즈 신부님이 프랑스에서 배우고 익힌 방법으로 원료를 구입해 만들어 무료로 나눠 줬다고 해요. 그 비법을 당시 신부님을 도와드렸던 이명례에게 전수하여 이 명례 고약으로 전국에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초록빛 싱그러운 유월의 공세리 













미사를 드리기 위해 성당안을 가득 메우고 있을 사람들의 흔적,
신발이 정말 많지요. 관광버스를 대절해 찾은 모양입니다. 주차장에 관광버스가 여럿 있었습니다.





성당을 지나 뒤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거목이 만들어 준 그늘 아래서 보는 성당은 어찌나 평온한지,,,





사계절 아무때고 찾아도 이름값을 하는 공세리 성당, 여름의 풍경도 좋았습니다.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사진이 나올테지만 말이예요.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그런데 요즘 너무 더워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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