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이사를 마치고 토요일 가족들이 모여 조촐하게 집들이 비슷할걸 했습니다. 남자 혼자라 특별히 준비한건 없구 삼겹살을 구웠는데, -요즘 삼겹살 너무 비싸드라는- 특별한 요리는 없었지만 모처럼 즐거운 시간였던거 같습니다. 처음 아파틀 봤을땐 작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가구들 자리를 잡아 놓고 나니 생각했던것 보다는 좁지 않아 가족들도 불편함없이 지내다 간것 같아 마음이 놓였습니다.

집들이 선물도 여럿 받았는데 그 중에 마음에 들었던건 이 화분!
막내누나가 준 화분인데 썰렁하던 거실에 놓아두니 분위기 훨씬 좋아졌습니다.
만져주면 아주 좋은 향이 나는 화분입니다.




그리고 느무나도 언발란스한 요 조합들...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는 차안에 놓고 가셨던 물건입니다.
오전에 오셔서 주방을 둘러 보시고는 이것 저것 필요한게 많다고 집에서 부엌살림 좀 가지고 가라는거 싫다고 했더니 가는 도중 슈퍼에 뭐 살게 있다고 들리시고는 이걸 사셨던 모양입니다. 말씀으로는 김치 담구는데 액젖이 필요하시다 하셨는데 말입니다.
 




작은 냄비랑 반찬 덜어 먹을 작은 반찬통은 좀 있어야 되겠더라.
그러면서 건네주신 검은 봉다리...
집에 돌아와 확인하는데 마음이 어찌나 아프던지요
세련되고 비싼거 였더라면 어쩌면 마음이 덜 아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마되지 않은 용돈 쪼개서 사주신거라는 걸 알기에 보기엔 촌스러운 주방용품이지만 저에겐 세상 어느것보다 값지고 소중한 집들이 선물이였습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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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BlogIcon 펨께 2011.07.07 08: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늘나리님 이사하셨으니 집틀이 하셔야죠.
    떡 돌리세요.ㅎㅎ
    아파트 아주 좋아보입니다.
    저 냄비보면서 오랫동안 어머님 생각하실 것 같네요.

  2. 온누리 2011.07.07 09: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래도 어머님의 마음이 가득 한 것이니
    최고의 선물이란 생각입니다

  3. Favicon of http://blog.daum.net/sinbihea BlogIcon 은이엽이아빠 2011.07.07 09:13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머니 생각하시면서 저 냄비와 반찬통에 맛있는거 많이 해드세요..^^

  4. 루디아둥지 2011.07.07 09:55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주시는 그 마음은 얼마나 애잔하고 거룩하신 마음이시겠어요~~
    부모님의 사랑은 흉내낼 수 없지요~~~

  5. Favicon of http://Blog.daum.net/kyotostory BlogIcon Meryamun 2011.07.07 10: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참 소중한 집들이 선물을 받으셨네요.
    집들이갈때 휴지나 세제를 많이 사가는데 생활에 도움되는 것을 소박하게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6. Favicon of http://Blog.daum.net/kyotostory BlogIcon Meryamun 2011.07.07 10: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참 소중한 집들이 선물을 받으셨네요.
    집들이갈때 휴지나 세제를 많이 사가는데 생활에 도움되는 것을 소박하게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7. Favicon of http://www.slowalker.net BlogIcon 느림보 2011.07.07 10:52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사 하시느라 힘드렸을 듯합니다.
    그나저나...
    작지만...
    정말 가슴 찡해지는 물건들입니다.

  8. Favicon of http://blog.daum.net/kailang BlogIcon 아는여자 2011.07.07 11: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라면은 양은냄비에 끓여야 제맛이죠~ ^^

    훌륭한 집들이 선물이네요~

  9. 그린레이크 2011.07.07 11: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늘나리님 이사하셨어요~~
    그런 집뜰이 하셔야지요~~ㅋㅋㅋㅋ
    울집에도 저 양은 냄비~~요긴하게 잘쓴답니다~~
    어무니의 특별난 사랑이신데요~~

  10. Favicon of https://yongphotos.com BlogIcon 용작가 2011.07.07 12: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하늘나리님의 어머니의 마음을 보는 순간 찡~~~하고 갑니다........... ㅠ-ㅠ
    이사 축하드려요~

  11. 대한모 황효순 2011.07.07 13: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ㅎㅎ어머님 센스쟁이이심~~
    양은 냄비가 얼마나 요긴한 뇨석이데여~ㅎㅎ
    집들이 하세용~~^^

  12. 표야 2011.07.07 13:5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엄마이지만,,,,,
    시엄니의 맘을 다 닮을 수 없을 듯 합니다,,,
    하늘처럼 높은 엄마 마음들이네요,,,
    오늘 유난히 시엄니 생각이 납니다,,,,,,

  13. Favicon of http://mutoto.net BlogIcon 무토토 2011.07.07 15: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머님의 선물 때문에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 부모님 이야기만 나오면 바로 눈물샘이 자극됩니다.

    집이 깔끔하네요. 이사하신 것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