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꺼내지 못한 지난 여행의 기억
지루한 장마가 정말 오래도 가는거 같습니다. 맑은 하늘을 본게 언제인지 까마득하기만 합니다. 소강상태에서도 올장마는 파란하늘을 쉽게 드러내지 않네요. 이렇게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문득 컴퓨터 속 예전 사진을 꺼내 봅니다.그때의 기억을 채 꺼내놓기도 전에 새로운 사진이 쌓여가고 한동안 들여다보지 않은 폴더입니다. 그렇게 기억에서도 잊혀져 있던 사진을 다시 꺼내게 되네요.

파일명 동해남해0426
그림같이 펼쳐진 남해의 아름다운 파란하늘
올 봄 다녀왔던 남해의 풍경이 담겨 있는 폴더입니다.
다니는 내내 어찌나 날이 좋던지요. 풍경만큼이나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달리던 차를 세우면 어느 곳에서나 이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앵숲의 산책로를 걸어가던 아저씨와 개 한마리...
그 뒤로 남해의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보석처럼 빛나는 낙조가 아름다운 남면해안도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꼽혔던 유명한 곳이지요.
해안절벽을 따라 난 도로에서 보는 바다풍경이 일품인 곳입니다.
 




잡힐듯 가까이 드리워진 뭉게구름이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도중 공터에 차를 멈추고는 한동안 카메라를 손에 잡었던 어렴풋한 기억이 나는군요.







4월말 남해엔...
유채꽃이 많이도 피어 있었습니다.
도로옆 곳곳에서 노란 유채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로옆에 세워진 팔각정옆 
작은 주차장에 차를 멈추고 바라다 본 남해의 바다....
동해의 바다에서 보는 드넓게 펼쳐진 바다 모습 못지 않게 아름다운 풍경이였습니다.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는 완만한 산의 능선들....
그 위에 그림처럼 펼쳐진 뭉게구름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언제쯤 다시 그날과 같은 하늘을 볼 수 있을까요?
흐린 날이 계속될수록 그날의 그 하늘이 더 간절해지는것 같습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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