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탄금대에는 우륵선생 그리고 신립장군과 관련이 깊은 장소가 있습니다. 열두대인데요.신립장군께서 왜병과의 전투에서 군사를 격려하려고 이 대를 열두번이나 오르내렸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이곳은 우륵선생께서 가야금과 인연이 깊은 이곳을 가야금의 12현 열두줄이기에 이곳을 열두대라 붙였다고 전해지기도 하는데요. 그 열두대에 서면 호수 중앙에 작은 섬이 하나 보입니다.





용섬


지금은 초라한 작은 섬이였지만 예전에는 유송리 주민들이 하천부지를 따라 걸어 다니면서 농사도 짓는 곳이였다고 하네요. 그때까지만해도 이곳에 1가구가 살았다고 전해지는데요. 1972년 대홍수가 나자 용섬전체가 물에 쓸려 나가고 식구들이 나무 꼭대기에서 구조 신호를 보내다가 실종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후로도 샛강을 건너 경작이 계속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후 충주댐이 건설되고 탄금호가 건설되어 완전히 섬으로 변한 이곳을 줄배와 바지선을 이용, 경작이 시도했으나 탄금제방의 축조로 토사의 유실이 심히 더 이상 경작을 하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콘크리트 계단을 내려와 열두대에 서면 바로 보이는 용섬




섬안에 가득한 억새도 가을옷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에 흔들려 춤을 추는듯한 용섬의 억새 
주변 나무들도 가을색을 띠기 시작합니다.


단풍이 지는 나무와 어울려 환상적인 가을풍경을 연출하고 있던 용섬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던 풍경이였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눈을 살짝만 돌리면 주위에 가을을 느끼게하는 것이 참 많은 요즘이예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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