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목벌동에는 태양산이라는 조금만 산이 있습니다.충주호의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건국대 당뇨센타가 자리하고 있어 당뇨인들에게는 꽤나 알려진 장소이지만 일반인들에게 낯선 장소인데요. 저도 몇번 충주호를 다녀오긴 했지만 처음 알게 된 곳입니다.1.3k의 등산로를 걷다보면 충주호의 가장 호수다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괜찮은 장소인거 같았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이렇게 멋진 충주호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억새가 피어 있는 등산로 너머로 충주호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지금부터 호수에 깃든 가을빛,충주호의 고즈넉한 가을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이였어요.
오후해가 산너머로 막 지려는 참이였는데요. 그 분위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조금 더 걸으니 이정표가 나오네요.
쉼터와 전망대방향이 아주 다릅니다. 쉼터는 호수변에 자리하고 있구 전망대 이 동산의 꼭대기입니다.뭐 특별히 전망대랄만한 건 아니였지만 말이예요.정상이라고하면 맞겠네요.


쉼터로 먼저 향했습니다.
쉼터는 호수쪽으로 좀 내리막길입니다. 



쉼터로 가다 발견한 야생보리수열매.
저희는 떡버루라고 불렀는데 말이예요.딱 이맘때쯤이네요. 으름과 머루를 따 먹기위해 산을 누비던 시기가....
살짝 따먹어 보았는데 예전에 먹었을때 느꼈던 맛은 아니지만 지금도 먹을만하네요. 새콤달콤한것이...


쉼터라고 해봐야 달랑 이 벤치가 전부이지만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호수 가까이 자라는 소나무에 부딪히는 오후의 햇살...


물빛이 어찌나 파란지요.
정말 깊게 생겼지요.이곳에선 좀 주위를 하셔야합니다. 이 바위에서 떨어지면 그대로 천당갈듯.




쉼터를 나와 전망대로 향하는 길에 돌아본 호수...


이정표에 표기된 전망대가 이곳인듯합니다.
이곳에서 더 이상 갈데가 없거든요.
저기 삐죽나온 돌앞에 서면 호수가 아주 잘 보입니다.


호수변에도 이제 제법 단풍끼가 올라옵니다.
그앞에 띄워진 낚시용 좌대가 풍경과 잘 어울리네요.




단풍빛으로 물들어가는 오후의 호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고즈넉한 풍경이였습니다.
등산이라기보단 산책하듯 다녀왔던 충주호, 걷다 오랫만에 등산로옆에 피어있는 들국화향기를 맡았는데요. 뭐랄까 가슴뭉클하게 하는 것이 머릿속에 떠오르는데 생각날듯 생각날듯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네요. 어떤 사람같기도 하고 좋았던 기억같기도 한데 글쎄 그게 정확치가 않습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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