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열두번째 이야기
고양이의 몸짓언어

 
발라당
고양이가 바닥에 네 발을 모두 허공에 띄우고 사람에게 자신의 배를 보여주는 것은 고양이의 친근함을 표시하는 인사법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만약 고양이들끼리 서로 이런다면 이것은 상대에게 놀자고 신호를 보내는 거라고 볼 수 있답니다. 서 있는 고양이가 누워있는 녀석에게 뛰어 들어 서로 엉키고 레스링하듯 놀기위해 먼저 놀이를 제안하는 고양이가 상대에게 믿음을 주기위해 자신의 취약부분을 드러냄으로서 신뢰를 주고 안심하게 한다는 것이라고 해요.


아기고양이는 한배에서 태어난 형제들을 불러들여서 놀이를 시작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다고 하는데요.서로에게 믿음이 있을때 공격할 의사가 없을때 이런 자세를 취한다는 것이지요. 고양이가 사람에 대한 인사로서 자신의 배를 보여줄 때에도 자신이 편안하다는 것과 자신의 약한 부분을 부여주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을만큼 반려인을 신뢰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때 대부분의 고양이는 반려인이 배를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하고 즐기지만 일부 고양이들은 이런 행동을 하고도 막상 반려인이 손이 배에 닿으면 꽉 물어 버리거나 뒷발을 차기도 하는데 이는 고양이가 배를 보여주는 것은 사실 스킨쉽을 요청하는 의도보다는 반려인을 받아들인다는 것과 신뢰를 보여 주기 위한 것이 더 크기때문이라고 하네요. 스킨쉽이 익숙치 않은 녀석들은 예기치 못한 집사의 손길에 자신도 놀라고 당황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한다고 하네요.





내려쬐는 가을햇살이 기분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갑자기 벌렁 드러누운 녀석
녀석이 보여주는 첫번째 발라당이네요.
 



발라당 자체로도 고마운 일인데
그때 보여지는 행동들이 너무나 귀여워요.




앞발을 드러내고 누워있는 폼이 이건 마치 만세를 부르는것 같기도 하고...
 



한발을 머리에 가져다 댄 건 거수경례를 하는것처럼도 보여요.




아님? 내가 뭐 잘못했나?
머리를 극적거리는거 같기도 하네요.





이 집사 표정 왜 이래?
내가 짐 잘못하고 있는거임???




뭐 이런류 
 




마지막은 얼굴가리는 걸로 마무리

카메라앞에 서는건 아직도 부끄 부끄!
이젠 그만 찍어요. 






이젠 평상시 모습으로 돌아가려듯 몸을 일으키는 녀석...
 



잠깐동안 보여 준 녀석의 발라당쇼,녀석의 다른 표정을 보게 되는군요.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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