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아름다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돌산공원
공원에서 풍경을 감상하다보면 언덕 아래 나무숲 사이에 붉은 지붕이 인상적인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요. 세계의 명차 전시관인 이곳은 2004년 sbs에서 방영한 아침드라마 선택의 세트장이기도 하다네요. 작은 건물이 고작이지만 전시장 앞 정원도 예쁘게 잘 꾸며져 있고 주위의 경치가 아름다워 돌산공원을 가신 분이라면 가볍게 산책을 하면 좋을듯 싶더라구요.



입구부터 예쁜 소품들이 눈에 띄는데요.
아침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오픈하였더라구요. 






12월인데도 정원에는 여러가지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은 아무도 없더라구요. 주인 내외를 빼곤 저가 전부였습니다.


화사한 건물의 색과  그 앞의 활짝 핀 꽃이 초겨울임에도 전혀 겨울같지 않은 분위기






세트장 곳곳이 예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계단을 타고 오르던 저 식물도 그렇고....


창살을 타고 오르던 덩쿨까지도...
건물과 잘 어울리더라구요.


밖에서 서성이는데 안에서 나이 지긋한 분이 나오셔서 반갑게 맞아 주셨는데....
지갑을 차에 두고 오는 바람에 들어가질 못했어요.
찻집이라고....
그냥 들어오시라고 그랬는데...
아무것도 마시지 않고 그냥 구경만 하기 그래서 사양하고 밖만 구경하고 왔어요.

열려진 문 사이로 안을 보니깐 일반 가정집 같은 소박한 분위기던게 말이예요.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안에서 느긋하게 차를 마셔봐야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 따스한 느낌이였습니다.반갑게 맞아 주신 주인내외분 인상도 아주 좋았구요.


마당 한켠에 세면대화분


향긋한 차향이 느껴지던 이곳, 가벼운 산책으로 둘러보기 괜찮은 곳이더라구요.주위의 나무는 모두 입을 떨구었지만 이곳의 앞 마당에 아직도 꽃을 피우고 파릇한 잎이 살아 있어 겨울임에도 겨울같지 않던 분위기,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달려 갑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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