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복잡하면 바다로 달려 가곤 하는데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넘실대는 파도를 보면 기분이 좀 풀리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자주 찾는 곳이 삼척인데요. 개인적으로 이곳만큼 동해바다의 멋진 풍경을 잘 보여주는 곳도 드문것 같습니다. 지지난주 중요한 일을 끝내고 삼척을 다녀 왔었어요. 




파도가 심하던 겨울의 삼척바다
아름다운 바다의 푸른빛과 거센 겨울바람이 불던 삼척의 새천년해안도로에 서서 그저 바다만 바라보았습니다.
이렇게 한두시간 있으면 복잡했던 마음이 정리가 되는 것 같더라구요.










아무생각없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그때였어요.
넘실대는 파도에 팅겨나온 바닷물 때문에 무지개가 만들어 지더라구요.
그것이 한번도 아니고 파도가 부서질때마다 말이예요.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 꼭 좋은 일이 생길것만 같은 착각이...




무지개처럼 자연현상중에 그저 보는것만으로 행복해지는 게 여럿 있어요. 제 경우를 들자면 한여름 폭염속에 잠시 지나가는 소나기도 그렇고 또 비가 그친 후 연초록빛 풀잎에 맺힌 물방울도 보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칠흑같은 밤 하늘을 수놓는 무수히 많은 별도 그러하구요.




1박2일의 은지원이 찾아 다니던 순간의 찰나, 무지개




작년에 우크라이나의 사진작가 안톤 잔코보이가 수평무지개를 찍어 소개한 적이 있었어요. 불타는 무지개라고도 불리는 이 수평무지개는 볼 수 있는 것이 워낙 어렵기 때문에 수평무지개를 보는 사람은 행운을 얻는다는 속설까지 생겼다고도 하는데요. 제가 본 무지개가 수평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 마음에는 어쩌면 나도 행운이 생길지도 모를거란 기대가 생기더라구요.그래서 로또를 샀는데 결과는 뭐 대략 짐작대로 꽝이였어요.TT




파도와 함께 밀려오던 그 무지개
어쩌면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였는지도 모르겠네요.




간절히 소망하는 일이 있으신 분들에게....
제가 본 무지개의 행운이 전해지길 기원해 봅니다.
부던한 노력이 함께라면 어쩌면 이뤄질지도....
모두 행운만땅한 하루 보내세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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