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쉰번째이야기
어이없게 부러진 캣타워

전 정말 아무짓도 안했거든요. 

콩알이가 집에 오고 얼마되지 않아 산 캣타워가 망가졌어요.
기둥이 합지로 된 줄 모르고 물세탁을 해버려서 이렇게 밑둥이 부러져 버렸어요.
살때 재질이 표기되지 않아 당연 나무기둥인 줄 알았는데...





저의 잘못으로 망가진 캣타워
엉뚱한 콩알이에게 화를....




왜 그랬어.
그니깐, 마르기 전에 올라가지 말랬잖아. 
이놈아!








지가 잘못하고 괜히 나한테 화풀이를.....
칫 
 



이러다 녀석이 화가 날것같아 문을 열어 줬는데 
들어오면서 날 바라보는 눈이 심상치않아요.





미안!
장난이였어요.
널 골려줄려구....


그런거 하나도 재미없다 뭐,
다음부턴 이런 일 없도록,


알았어, 그치만 사고 많이 치는 건 맞잖아. 어제도 내가 자는 사이에 화장지 다 풀어놓고, 그땐 아무말도 안했다 뭐.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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