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던 시절,  찾았던 골목에 흔하게 보이던 길고양이를 그저 호기심 반 녀석들을 찍게 되었던 거 같습니다.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저 사진만 담기에는 미안한 마음에 가방에 녀석들에게 줄 사료를 한 줌 담아 나가게 되었지요.


처음에는 그저 사료를 주면 쪼로로 달려와 사료를 먹을 줄 알았는데 녀석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처음 본 사람이 주는 사료는 쉽게 마음을 허락하지 않더라구요. 몰랐을때 무작정 녀석들을 보자마자 사료를 앞에 내려놓았던거 같아요. 그러다 사료를 바닥에 내려 놓기도 전에 도망가는 녀석들을 허탈한 마음으로 바라보기도 했구요. 이것도 기술이라고 시간이 흐르고 실패를 경험하고 나니 녀석들을 어찌 대해야 하는지 터득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 만나는 녀석들이예요.
워낙 성격들이 좋아 처음 만났을때도 저에게 호의적이였는데요.
그래서인지 만져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 손을 내밀었습니다.




삼색이 녀석은 손을 내밀자마자 급하게 도망을 가고...



등에 하트문양을 가지고 있던 녀석은 기다렸다는 듯이 내 손가락에 코를 부비며 인사를 하였습니다.




다가오는 녀석,




인사를 받는 녀석이 고맙긴한데 어쩌면 이런 녀석의 좋은 성격이 녀석의 삶에 위협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멀리 떨어져 이 사태를 관망하고 있는 녀석,
어쩌면 이 녀석이 더 오래 삶을 이어갈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쉽게 믿어주기에는 그동안 인간이 녀석들에게 한 행동이 좋은 모습만은 아니였기에....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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