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가조도를 잇는 가조연륙교를 달리다보면 다리와 인접한 아래쪽에 작은 포구마을이 보이는데요. 성포마을인 이곳은 다리너머의 일몰이 사진에 아름답게 담겨 출사포인트로도 알려진 곳입니다. 통영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 일찍 거제대교를 넘어 성포마을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이른 아침의 한적한 포구는 다른 사람의 방해없이 마음 편하게 풍경을 감상할수도 또 여유를 즐길수도 있어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포구에서 바라 본 대조연륙교
하얀 등대와 하늘위를 비행하는 갈매기와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하얀등대앞쪽으로는 빨간등대가 하나 더 서있는데요. 등대의 색에 따른 의미를 알고 계시나요? 기본적으로 많이 보이는 등대의 색은 하얀색과 빨간색인데요. 배의 시점으로 왼쪽엔 하얀등대, 오른쪽엔 빨간 등대가 세워져 있다고 하네요. 밤에 하얀 등대에서는 녹색빛을 비추고, 빨간 등대에서는 빨간빛을 비추는데, 녹빛은 왼쪽에 장애물이 있음을 빨간빛은 오른쪽에 장애물이 있으니 오지말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 녹색등대도 있는데 이것은 암초가 많은 지역에 세워지는 등대이고 노란색의 등대는 주로 작은 배 소형선박이 다니는 길을 표시하는 등대라고 하네요. 





등대를 향해 걸어가시는 어르신.....
도로옆에 낚시대를 드리우고 잠시 짬을 내 등대를 걸어갔다 오시더라구요.
저도 어르신 뒤를 따라 등대를 향해 걸었습니다.




등대에서 바라 본 마을의 모습이 다소 산만해보이긴 하지만...
이것 또한 포구가 가진 매력이예요.








마을 앞 바다 가운데 녹대 등대가 하나 서 있습니다. 녹색등대는 암초가 많은 지역에 만들어진다고하죠. 이곳은 암초가 많은 지역인가 보네요.  새벽안개가 채 가시지 않은 아침바다는 흑백사진을 보는 것처럼 밋밋하지만 그속에는 또 여유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입구에 있던 공중전화박스...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어본지도 언제적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예전 삐삐를 차고 다닐때는 그렇게 찾아도 안보이던지...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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