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백 스물 다섯번째 이야기
집사는 고양이를 정말로 귀찮게 해.


누워 있는 제 배가 자기 침대인양 착각하는 녀석,
허락도 구하지 않고 제 배위는 수시로 올라오면서도 저의 손길은 뿌리칠때가 많습니다.
살짝만 만져도 싫은 표정이 역력한 녀석입니다. 




또예요?
오늘은 편하게 쉬고 싶은데 말이얌.





잠시만,





걍 보던 티브나 보면 안되는 거얌?





난 티비보다 너랑 이케 노는게 더 좋은데?





오늘은 그래도 오래 참아주는 녀석이예요.
하지만 곧 녀석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이건 아닌 것 같은뎁!





자꾸 이케 귀찮게 하면 콱 물어 버릴 거예욤!





얼마든지!!





이젠 그만 포기하세염.
안 그럼 힘 들어갑니다.





손가락을 입에 물고 놓아주지 않는 녀석, 
하지만 힘은 주지 않고 이러구 있습니다. 살짝만 움직여도 힘을 줄 기세로....
녀석의 입장에서보면 저랑 존재가 어떨땐 정말 귀찮은 존재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배 위에 있게 해줬으면 이 정도 양보는 해줘야 하는 건 아닌지? 살짝 투정을 부려보는 집사,ㅋ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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