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백 마흔 여섯번째 이야기
미니텃밭 옆 콩알양
오늘은 무슨 사고를...


베란다에 작은 텃밭을 만들어 놓은지 일주일이 지났어요. 평소 녀석의 저지레로 보면 크게 걱정을 했는데 아직까지는 별 사고없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가끔 고추잎을 물어뜯기는 하지만 크게 걱정할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텃밭에는 큰 기대를 하던 것도 아니였어요.이번은 경험삼아 키워보고 다음번부터 본격적으로 할 생각이었거든요. 




텃밭옆을 어슬렁 어슬렁 콩알양




콩알!
왜 또?
무슨 사고를 칠라고







아니예요.
그저 향기가 좋아서 말이얌,








그러던 녀석, 횡재를 했어요.
떨어진 나뭇잎 발견,




뭐얌,
내가 먹어도 되는 거얌?



글쎄?





잠시 입안에 넣고 오물오물거리더니 뱉어 버리네요.
녀석 입맛에는 맞지 않았나봅니다.





텃밭옆에 얌전히 앉아 있는 콩알양











녀석, 이렇게 얌전히 앉아 있기만하면 좋으련만, 제가 모르는 사이 고추에게 여럿 이빨테러를 감행했어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앉아 있는 콩알양
발위로 길게 늘어트린 꼬리는 녀석의 미모를 완성하는 화룡점정




콩알 난 니가 지난 밤에 한 일을 알고 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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