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백 마흔 일곱번째 이야기
고양이의 섹시한 뒷태


기온이 높아지니 캣그라스가 씨를 뿌려놓기가 무섭게 훌쩍 자라네요.
요즘은 녀석이 맘껏 먹고도 남아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녀석이 연한 싹을 즐기는지라 잎이 거세지면 잘 먹지 않더라구요.





오늘도 캣그라스 시식에 나선 콩알,







녀석 방바닥에 떨어진 건 또 어찌나 잘 찾아 주워먹고 다니는지, 암튼 못 말리는 녀석이예요.
오늘도 화분에 물을 주다 흘린 물을 홀짝거리네요.





콩알!
고양이 체통을 좀 지키라는....
너희들 그런 애들 아니잖아, 응?




 
못 들은체 연신 홀짝거리던 녀석,
이젠 배가 다 찬 모양이예요.


잘 먹었다냐옹!





돌아서 다른 곳으로 가는 줄 알았는데 캣그라스옆에 앉아 밖을 보고 있는 녀석,





고양이 특유의 섹시한 뒷태를 하고 앉았습니다.





그래, 콩알!
너희들은 원래 그렇게 우아하고 고상한 몸을 가진 종족이야,
생활에서도 쭈~욱 품위를 잃으면 안된다말이다, 이놈아!
제발
바닦에 떨어진 거 아무거나 먹고 돌아다니지 말고 말이얌!





우아한 몸과는 달리 하는 하는 행동은 딱 땅그지인 녀석,


계절의 여왕 오월도 하루만을 남겨 놓고 있네요.
정말 눈깜짝할 사이 지나와 버렸네요.ㅠㅠ
아쉬워,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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