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백 여든 다섯번째 이야기
누구라도 천사가 되는 시간,





직접 키워보기 전에는 고양이가 얼마나 애교도 많고 사랑스러운 녀석들인지 알기가 쉽지 않아요. 녀석들의 내성적(?)인 성격은 자신들의 예쁜 모습을 옆에 있는 사람에게만 보여주니 말이예요. 간혹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거침없이 다가가는 개방적인 성격의 녀석들도 있다지만 안타깝게도 콩알이는 그렇지를 못해요. 예민하고 수줍어서 봤던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 처음 본 사람취급을 해요. 집사로서는 참 슬픈 일입니다. 콩알이의 사랑스런 모습을 친구나 가족들에게 자랑하고 싶은데 말이예요.이런 녀석이 얌전해지는 순간이 있어요.






누구라도 천사가 되는 시간,
혼자있을땐 까불기도 많이 하고 제 손이 닿는게 싫으면 물기도 하는 녀석이지만 잠 잘때만은 예외입니다.
자는 모습 자체만으로도 귀여운데 평소에 만질  수 없는 부위도 거침없이 만질 수 있으니 집사로서는 이보다 좋은 시간이 없을 듯 싶어요.







폭염에 잠이 많아진 콩알이 녀석,
잠을 자는 이 순간은 세상의 모든 생명들이 모두 천사의 모습이 되는 것 같아요.






발을 쭈욱 뻗은 자세가 정말 귀여워요
 오늘은 말랑말랑한 콩알이의 분홍젤리를 만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고양이 녀석들 잠잘때도 경계를 잊지 않지요.
낯선 소리에 어김없이 반응을 하는 녀석입니다.





뭔가, 좋지 않은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다가오는 이 불길한 느낌은 뭐지,





녀석, 제 손이 몸에 닿으니 깜짝 놀라 눈을 동그래졌어요.
하지만 곧 골골대기 시작하네요.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





드디어 만져보는 콩알이의 분홍젤리,
이거 말랑말랑거리는게 만지면 느낌이 아주 괜찮아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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