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가을 속으로....
책과 낙엽 그리고 한 마리의 고양이가 만든
아름다운 하모니




 


가을 엽서
안도현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 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 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 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대여 
가을 저녁 한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 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앞으로 열 밤하고 하루가 지나면 콩알이와 인연이 시작된 특별한 날입니다.
그 날도 오늘처럼 화창한 
세상이 단풍색으로 빛나던 날이었습니다.





 




아직도 그날이 생생하네요.
처음 만난 날 보였던 녀석의 눈빛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손안에 들어 올 정도로 작은 녀석이,
한 번의 가을을 보내고 두번째 가을을 맞이하게 되었네요.
이번 가을도 특별한 무언가를 한 가지는 녀석에게 해줘야 할텐데 잘 생각이 나질 않는군요.





 




오늘의 포스팅은 주저리 주저리
일년되는 날이 다가오니 자꾸 예전 생각이 나서 말이예요.
사진들도 그냥 폴더에 있기에는 마음에 들기도 하구요.ㅋ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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