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이백 예순 세번째 이야기
모닝캣닢 한 장으로 상쾌하게 아침 시작,



베란다 캣닢화분을 집안으로 들여야 하는데 콩알이 녀석때문에 망설이는 중이었어요.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화분 하나를 며칠 전 거실에 놔두어었지요.
그런데 역시나 콩알이 녀석, 오며 가며 한 잎씩 뜯어 잡수시더라구요. 
그것도 아침 일찍부터...




콩알양, 
언제나 제 옆에서 잠을 자는데요.
잠들기 전에는 옆에 지키고 있다, 잠든 사이 어느새 제 옆구리를 들러붙어 잠을 자더라구요.
처음엔 잠결에 녀석을 몇 번 짖누른 적이 있었답니다.ㅋ
그래도 이젠 녀석도 적응을 했는지, 제 뒤척임을 미리 감지하고 먼저 도망을 치곤해요.



참 그거 아세요.
고양이들 대부분이 집사옆에서 잠을 자는데 자는 장소에 따라 녀석이 집사를 어찌 생각하는지 차이가 있다고 해요.
고양이가 자신의 배 옆에서 잠을 자는 경우
고양이는 집사와 자기를 동등하게 생각한다고 해요. 제가 볼 땐 가장 좋은 관계인 것 같은데, 또 어떤 녀석은 자고 있는 집사 배위에서 혹은 가슴위에서 잠을 자기도 하는데 이 경우는 말 그대로 집사를 집사로 보는 경우라고 합니다. 집사가 너무 물렁해서 만만하게 보는 경우가 이때에 해당한다고 해요. 고양이는 집사와 친밀할수록 머리가까이에서 잠을 잔다고 하네요. 발가락 뒤에 붙어 자는 냥이가 있는 집사는 분발해야겠어요. 친밀감 레벨업을 위해서 말이지요,ㅋ




 



콩알이, 기상 시간,


콩알, 잘 잤어???




 



보일러 팍팍 틀어야겠어,
간밤에 추워 잠을 설쳤단 말이얏!




 



이불에서 나오자마자, 머리털고,




 



어디론가 향하는데요.


콩알,
어디가????





 



그게 말이야?




 



일어나자마자 캣닢 화분으로 향하는 녀석이예요.




 



으흠!
굿스멜,
모닝캣닢향은 언제나 최고!




 



냄새 한 번 맡고,




 



시식에 들어갑니다.




 



맛나냐?



고럼 고럼!




 



아,
비로소 상쾌한 기분,,




 



녀석이 오며가며 홀짝 홀짝 뜯어 드신 덕에 캣닢 화분 며칠새 이런 상태가 되고 말았네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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