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이백 일흔 두번째 이야기
모자를 두고 벌이는 한 판 승부
결코 뺏기지 않겠다는 콩알이의 굳은 의지,



지난 봄, 등산을 하게 되면서 등산모자를 산 적이 있어요.
꽤 저렴한 상품이라 두 갤 한 번에 구매를 했는데 싼 게 비지떡, 하나는 그런대로 마음에 드는데 다른 건 도전히 쓰고 싶지 않은 디자인,그래서 한 번 써보고는 서랍에 넣어 두었는데 콩알이 녀석, 어찌알고 꺼내 놓았더라구요.



콩알,
이건 또 어떻게 가지고 왔어?



필요없잖아?
나라도 가지고 놀려고,,


안돼!
나중에 마음 바뀌면 쓰고 싶을지도 모른단 말이닷!







칫!
그런게 어딨어?


뺏으려고 모자를 집어 드는데 콩알이 녀석, 뺏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어요,







시퍼런 눈빛과
저 무시무시한 발톱을 드러내고 말이예요.







좋은 말로 할때 내놓는데 좋을끼다,잉?






끝까지 물고 놓아주지 않는 콩알양,








나도 쉽게 지진 않아<










마지막까지 버티고는 있는데, 







인간에게 맞서기엔 역부족,ㅋ







줄을 물고 대치중,







이 승부의 끝이 보이는군요.


아! 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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