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삼백 일곱번째 이야기
처음 본 로봇청소기에 바짝 긴장한 콩알이


지난 주말 누나네 집에 갔다 오면서 청소기 하나를 받아 왔어요.
로봇청소기인데 청소하는게 시원찮아서 누나는 몇 번 사용하다 지금은 안 쓴다고 가져가라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얼른 받아 왔어요.
자기 혼자 돌아다니며 청소를 하니 출근하면서 켜 놓고 나가면 되겠다 싶었는데 그게..,생각했던 것 만큼 깨끗히 청소하는 것 같지도 않고 중간 중간 오작동으로 사람 손 가는 일도 많네요.






로봇 청소기를 처음 접한 콩알이,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다가 왔지만....







켜 놨더니 깜짝 놀라 도망가더라구요.
녀석들이 싫어하는 굉음을 내며 다가오니 그럴만도 해요.







청소기를 피해 거울 밑으로 숨어 버리는 녀석,







바짝 긴장한 모습이예요.







그러다 다가오는 청소기를 피해 높게 뛰어 오르기도 하고,







하지만 녀석, 웃긴게
그케 싫으면 청소기를 피해 다른 방으로 가면 되는데 떠나지 않고 청소길 졸졸 쫒아다녀요.
그러다 방향을 바꿔 자기 쪽으로 다가오면 뒷걸음질 치고 말이예요.







털까지 바짝 세우고 쳐다보는 녀석,







마치 적수를 만난 것처럼....







그런데 이런 상황이 제가 보기엔 참 우스워요.
녀석은 지금 신경이 곤두서있겠지만,,,







콩알!
그케 싫으면 잠깐 다른 방에 가 있으란 말이닷!!!!
녀석아,







하지만 우린 궁금한 건 절대 못 참거든,,,
언제까지 쫒아 다니나 보려쿠,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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