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삼백 일흔 일곱번째 이야기
수줍은 소녀처럼,


"가장 찍고 싶은 것이 가장 찍을 수 없는 것이다. 사랑의 얼굴" 프랑스의 사진 작가 베르나르 포콩이 한 말이예요.
그 사진집을 읽을 당시에는 몰랐었는데 콩알이의 일상을 담으면서 공감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녀석과 제 사이에 흐르는 이 사랑의 기류를 사진에 담는 다는 건 어쩌면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저 진심을 담아 셔터를 누르는 것 뿐,



일상에서 행하는 녀석의 사랑스런 행동,

표정은
사진에 담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전 오늘도 녀석의 가장 사랑스런 얼굴이 담기기를 소원하며 셔터를 누릅니다.









오늘 녀석의 컨셉은 수줍은 소녀예요.
커튼에 몸을 숨기고 고개만 빼꼼히 내민,






하지만 두 눈에 충만한 이 카르스만 어쩔거냥,ㅋ







그치만 아름다워,
오늘 사진 좀 받는쿠나,







눈빛이 살아있네,







야옹,...몰라!
부끄럽다옹,







괜스레 딴청,








오늘도 녀석의 일삼을 담아요.
녀석이 좀 더 예쁘게 나오길 기원하며, 또 녀석의 향한 제 사랑이 담기길 소원하면서 말이예요.
하지만 베르나르 포콩이 말했듯 사랑을 담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저 제 진심이 조금이라도 전해지길 바랄 수 밖에....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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