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삼백 여든 여덟번째 이야기
지금은 교감 중....
핸드 컨텍


고양이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녀석들의 감정 표현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녀석들도 집사에 대한 애정을 여러 방식으로 표현을 합니다.
퇴근해서 돌아오면 현관문 앞에 앉아서 집사를 맞아 주는 건 기본,
잠자는 집사의 머릿결 정리, 마치 그루밍 하는 것처럼 한 겹 한 겹 넘겨가며 핥아 주는 일도 가끔 있답니다.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분들이 모르는 건 당연한 일이예요. 
이런 표현은 낯선 사람들 앞에서는 절대 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더 특별한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콩알!
시작해 보자구!


뭘 말이얌?






니가 얼마나 다정한 뇨자인지 보여주잔 말이야!



그거이 어캐하면 되는뎁?






손?



어쩌라고,???????????



아하?
물어주면 되는 거임?
야무지게 씹어 드릴께염,





아니,


그럼 어쩌라고?




손바닥 위에 네 앞 발을 올려 놓으란 말이닷!





이케?



그래, 잘 하네,
이거이 일명 핸드컨텍!
너와 난 지금 손끝으로 감정을 나누고 있는거야,
느껴져?




글쎄??????



하지만 너무도 짧아 아쉬운,,







조금만 더 올리고 있으면 안될까?



싫은뎁!
귀찮다옹,





그럼 아쉽지만 콧등인사로 대신,
콩알!
오늘도 잘 지내세요?




Posted by 하늘나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