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연화봉
봄에 떠나는 겨울 산행


어제 소백산을 다녀 왔습니다.
갑자기 찾아 온 추위에 다음으로 미루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가기를 잘 한 것 같습니다.
특별한 풍경을 보고 왔거든요.


이번 등산은 희방사 코스를 선택했어요.
희방사 코스는 거리는 비교적 짧으나 경사가 있어 산악 난이도가 조금 있는 코스입니다. 희방사를 지나 이어지는 돌계단을 오르다 보면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요.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능선을 타고 걷는 거라 그리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탐방로 입구에 가기 전 담은 사진,
개나리가 핀 뒷 편으로 보이는 저 눈 덮인 산 어디메쯤 연화봉이 있을 겁니다.




깔딱 고개를 오르고 한 컷,
여기부터 겨울 풍경이 이어지더라구요.



누군가 만들어 논 눈사람,,,



사진기를 많이 꺼내지는 않았어요.
깔딱고개 정상에서 한 번, 그리고 여기 연화봉 정상에서가 전부네요.






봄에 만나는 겨울 세상





소백산 정상의 뷰가 참 마음에 들어요.
넓게 펼쳐진 산의 능선들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탁 틔이는 기분이거든요.














어제는 오래 있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바람이 꽤 쌀쌀하더라구요. 옷을 너무 얇게 입고 갔나봐요.
봄인데 추워봤자 얼마나 춥겠어,, 소백산을 넘 만만하게 본 것이겠지요.
오월 말, 철쭉 축제가 열리다고 하니 그때는 좀 오래 머물다 올 생각입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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