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사백 스물 세번째 이야기
넓은 세계에 대한 호기심,


요즘 콩알양이 바빠졌어요.
좁은 서랍에 만족하지 못하는 새끼들이 서랍 밖 더 넓은 세상을 탐하기 시작했거든요.
작은 몸집으로 밖을 보기 위해 목을 쭉 빼 놓는 모습이 제 눈에는 귀엽지만 콩알양에게는 걱정스러운 일 일 겁니다.
그래서 인지 요즘 콩알양의 울음소리가 방 밖으로 흘러 나오는 일이 잦습니다.







바라보는 둘째 달이의 눈은 호기심으로 가득해요.





첫째 별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월담을 시도할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녀석들에게서 보이는 망설임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언니들보다 체구가 작은 막내는 밖을 내다보는데도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모습이 더 귀여워요.





녀석의 눈빛에는 두려움이 보이는 것도 같네요.
하지만 두려움보다 강한 게 녀석들에게는 호기심,,
얼마 지나지 않아 녀석의 눈에서 두려움은 찾아 볼 수 없을 겁니다.



나가고 싶지만, 아직은 두려워


괜찮아, 괜찮아,
여기 할애비가 있잖아,ㅋ




제가 젤 두려운 게 할아버지거든요,

콩알양의 새끼들이니 내가 벌써 할아버지인 건가요,ㅋ




고럼 고럼,


막내가 그렇다네요,ㅋ





이 사진들은 삼 일 전 
지금 녀석들은 좁은 서랍에서 나와 방바닥에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녀석들이 넘어 나왔는지 콩알양이 물어 데려다 놨는지는 모르겠는데, 녀석들 서랍 안에서 보단 움직임이 더 활발해졌네요.
뛰기도 하고 가끔은 점프도 합니다.
정말 부쩍 자랐어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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