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한동안 내리다 잠시 멈추고는 이내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구경하던 사람들도 하나둘 자리를 떠나고 아쉬워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근처매점에서 우비를 구해 입고 구경을 계속한다.맑은 날이라면 좋겠지만 비가 내리는 민속촌의 느낌도 나쁘지는 않다. 오히려 더 분위기가 있어 좋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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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입구에 줄지어 세워놓은 장독대 위에도 나뭇잎이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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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장에는 밭에서 거둬들인 고추를 말리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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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집 지붕위에 떨어진 나뭇잎은 가을의 전형적인 모습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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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더 세차진다. 대문아래에서 비줄기가 잦아들기를 기다리고 있다.
나포함 여러사람들이 그런 마음으로 비떨어지는 마당을 무끄러미 바라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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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담장을 오르던 담쟁이 덩쿨엔 잎이 다 졌다. 대신 그 자리에 가을빗방울이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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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에 앉아 오랫만의 가족나들이를 망친 하늘을 원망하는듯한 사람들의 모습이다.
장난끼 많은 아이는 뭐가 좋은지 마당한가운데를 뛰어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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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가족은 서낭당인듯한 곳에 가족의 무탈을 기원하기도 하고 아빠와 같이 온 여자아이는 아빠에게 사진을 찍어달라 조르고 있다. 한번을 찍고는 외나무다리가 안나왔다며 다시 찍어달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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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로 길가엔 가을단풍이 수북히 쌓여간다. 나무들은 앙상한 가지를 내보이고 있다. 얼마 안 있으면 가을단풍의 아름다운 모습은 우리 눈앞에서 사라지게 될 될것이다. 늦기전에 더 부지런히 돌아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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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로 더 힘차게 돌아가는 물레방아간의 모습은 가을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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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 쪽문을 나와 집으로 돌아왔다.
화창한 날이였으면 좋았겠지만 비오는 날의 모습도 나쁘지는 않다. 활동하기 불편함만 감수한다면 오히려 이런 분위기가 더 좋을 수도 있겠다싶다. 깊어가는 가을의 모습을 제대로 감상하게 될테니....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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