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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길냥이 한마리가 골목길을 어슬렁거립니다.  제가 가까이 다가온 걸 알고는 잠깐 멈춰 뒤를 돌아봅니다. 저도 그 자리에 멈춰섰습니다. 제가 더 이상 다가가지 않자 다시 걸음을 내딛습니다. 저도 한발작 다가가 봅니다.
그렇게 길냥이와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그 거리를 유지하고 이녀석을 따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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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던 이 녀석 따라오는 제가 못마땅한지 잠시 멈춰서곤 저를 빤히 쳐다보는군요. 저도 그 자리에 멈춰 딴짓을 하고 이녀석을 곁눈질로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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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그 자리에 앉아서 저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제가 쳐다보면 딴짓하는 척하다가 제가 눈을 돌리며 저를 관찰하는 듯합니다. 그렇게 멀리 떨어져서 눈싸움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이녀석에게 조금더 다가갈 수 있는 관계가 형성이 됩니다. 아주 천천히 성급히 다가가면 이 녀석은 또 달아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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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이제 이녀석은 제가 위협상대가 아닙니다. 냥이들은 사람의 감정에 제일 잘 이해하는 동물입니다. 주인의 말이나 행동으로 그 사람의 기분까지 안다고 하네요. 이녀석 다른 곳을 보지만 제가 무얼 하는지 아님 내 기분까지 헤아리고 있을지도 모는다는 생각이듭니다.이건 너무 오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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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 녀석과의 교감이 생겼습니다.길냥이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이해할 수 없는 것이 고양이라는....^^

고양이에 대한 명언_
고양이는 한 사람을 자기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사랑한다. 하지만 그들은 너무나 지혜롭기 때문에 그것을 밖으로 완전히 드러내지 않는다."
-메리 E. 윌킨스 프리맨-

고양이를 한 번이라도 키워본 사람은 고양이들이 자기에게 정해진 사람에 대해 얼마나 엄청난 인내심을 갖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클레블랜드 아모리-

2009/02/03 - [길을 잃은 생명] - 길냥이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2
2009/02/02 - [길을 잃은 생명] - 길냥이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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