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봄을 맞으러 청계천을 거닐러 나갔다. 어린시절 봄은 시냇가에 피어나는 버드나무가지로 피리를 만들어 불던 기억으로 추억이 된다. 청계천 버드나무에도 물이 잔뜩 올라 있다. 꺽어서 피리를 만들고픈 충동이 들기도 했다는...^^. 차가운 바람에 한기를 느끼며 걷고 있을때쯤 건너편 아이들 무리에서 천둥오리다라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이들 소리를 따라간곳에 천둥오리 세마리가 한가로히 노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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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서울의 하천은 지금과는 많이 다랐다. 지금 생각되는 그때의 하천은 생활폐수로 인한 역한 냄새로 사람이 가까이 할 수도 생명이 살 수도 없는 죽음의 장소로 기억이 된다. 그때 나는 꿈을 꾸었다. 집앞을 흐르는 냇물에 작은 물고기가 헤엄치고 계절마다 다른 새들이 함께 어우르는 그런 시냇가의 모습을.... 또 여름이면 물놀이를 즐길수 있는 그런 시내가 내 집앞을 흐르면 얼마나 좋을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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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이들에게 청계천이란 천둥오리가 노닐던 곳으로 기억이 될것이다. 커가면서 이 순간을 잠시 잊더라고 어느순간 오늘을 떠올리며 추억할 날이 오게 될지 모른다. 자신들의 아이들과 이곳을 걸으며 아빠가 어릴적엔...을 말하는 날이 오게 될것이다. 그때의 청계천은 또 어떤 모습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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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리가 한가로히 헤엄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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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둥오리가 사라질때까지 한참을 그곳에 머물렀다.  그렇게 보는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던 녀석들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한다.



Posted by 하늘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