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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의 첫날 숙소에 들어가기 전 비자림을 잠시 들렀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비자나무가 가득한 숲은 마음을 달래기에 충분한 곳이였습니다. 오후 5시가 넘은 시간 가득이나 흐린 날씨 주위는 어둠이 내려 앉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무도 없는 비자숲을 걷는 느낌은 색다른 즐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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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나무에 대한 다음백과의 내용-
비자림은 목재로 쓰거나 관상용으로 심고 있는데, 일본 남쪽 섬이 원산지이다. 비자나무속 식물 중에서 가장 단단하고 키도 10~25m에 이르지만 온대지역보다 추운 곳에서는 관목처럼 자란다. 줄기가 편평하게 옆으로 퍼지거나 약간 위를 향해 자라기 때문에 식물의 전체 모양이 짤막한 달걀 모양 또는 피라미드처럼 보인다. 수피는 부드럽고 붉은색을 띠지만 오래된 나무에서는 갈색으로 변하고 조각조각 떨어져나간다. 잎은 굽은 창 모양이지만 끝이 단단하고 가시처럼 뾰족하며 앞면은 진한 초록색이고 광택이 난다. 잎을 비비면 톡 쏘는 듯한 불쾌한 냄새가 난다. 씨는 크기가 2~2.5㎝이고, 일본에서는 씨의 기름을 요리에 쓰고 있다. 다육질의 종의는 밝은 초록색이나 때때로 연한 자줏빛을 띠기도 한다. 노란색의 목재는 부식되지 않아 가구·상자·조각 및 선반의 재료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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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부터 비자나무 숲이 제대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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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길로 조성된 길을 따라가다보면 하늘을 가리고  서 있는 비자나무 숲을 만나게 됩니다. 어둠이 내려 앉기 시작한 시간인데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숲은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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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사이로 비추는 햇살을 받는 기분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여름 더위를 피하기에도 좋은 곳일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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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어두운 숲길을 그렇게 걸어갑니다.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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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고  붉은 화산토가 깔려진 오솔길을 걷는 기분 사진으로는 표현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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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가 끝나는 지점 800년 수령의 새천년 비자나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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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서야 정신을 차려 발아래를 내려다봅니다. 보란빛의 야생화가 피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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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걸었던 길을 되돌아 처음 그 자리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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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로 다시 돌아올때쯤 푸드득 하는 소리에 놀라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보니 야생노루 세마리가 놀란 눈을 들어 저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놀란건 저나 이녀석들이나 같을 것입니다. 이녀석들에게 저는 그들 영역을 침법한 침략자일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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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움직이지 않고 카메라를 들여대니 이녀석도 움직이지 않고 저를 빤히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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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있던 세녀석들 저 때문에 뿔뿔히 흩어져 다른 곳에서 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어둠을 틈타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내려왔나봅니다. 이렇듯 비자림은 자연이 살아 있는 생명의 숲이였습니다. 아름드리 비자나무 오솔길도 좋았지만 뜻밖의 선물인 야생노루를 만날 수 있어 더욱 더 좋았던 곳이였습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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