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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사거리에서 신영동쪽으로 오르다보면 세검정터를 마주한 자리에 소림사라는 작은 절이 있습니다. 도로에서 100m 남짓오르면 만나게 되는 곳입니다. 도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임에도 우리가 바쁘게 살아가는 조금 전의 그곳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도시의 소음이 들려오고 빠르게 도로를 내달리는 차들의 바람소리를 뒤로하고 소림사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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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는 종로구 홍지동 80-1번지에 있는 비구니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 조계사의 말사이다. 절터가 남북으로 인왕산과 삼각산으로 이어지는 축선상에 있어 예로부터 경승지로 알려져 있다. 또 이곳 종각에서 내려다보면 부근에 있는 세검정이 한눈에 들어온다.

절은 1396년 혜철선사가 태조의 도움으로 세웠으며 중국 숭산에 있는 소림사의 이름을 따서 절이름을 소림굴이라고 하였다. 그 뒤 1817년에 관해스님이 중건하면서 절이름을 지금의 소림사로 바꾸었으며, 1913년에는 두삼스님이 큰방을 지었다. 또 1933년에 칠성각이 1935년에는 대웅전이 그리고 1942년에는 큰방과 산신각이 각각 용호스님에 의해 중수되었다. 근래에는 1979 ~ 1985년 사이 다시 대웅전 요사 삼성각 등의 중창불사가 있었다.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맛배지붕을 하고 있고 그 옆의 산신각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대웅전 안에는 석가불이 모셔져 있고 그 뒤로 후불탱화가 있다. 또 불상 왼편으로는 금니목각신중탱이 있는데, 아래층은 절의 입구가 되고 그 위에 누각형식의 종각이 마련되었다. 요사에는 마하선원 이라는 현판이 있다.

종로구청 홈페이지 자료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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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이 드문 이곳에는 자연의 소리가 들립니다. 산에서 우는 새소리며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떨림도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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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미처 깨닭지 못했습니다. 단청이 이토록 아름다운 문양이란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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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모습은 평화롭게 보입니다.비록 그곳에선, 이순간에도 앞만보며 처절하게 살아가는 삶이 존재함에도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평화로운 마음도 한순간일 것입니다. 이곳을 나서면 바로 내가 다시 살아가야하는 나의 일상일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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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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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에 다시 한번 돌아보았습니다.

제가 나이를 들고 있나봅니다. 자꾸만 조용한곳 옛것을 찾게 되니 말입니다. 예전에는 무서워서 가기 싫었던 사찰을 이제는 스스로 찾게 되는 나이가 되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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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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