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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매서운 바람이 불어오는 저녁입니다. 사료를 가지고 놀이터로 향하였습니다. 어쩐 일인지 오늘은 이녀석이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요. 사람 발자국소리만 들리면 야옹거리며 애처로운 눈빛을 날리는 녀석입니다. 사료를 먹는 도중에도 발자국소리에 고개돌리기를 몇번 하였습니다. 발자국소리만으로도 녀석은 자기에게 호의적인 사람을 구별할 줄 아는지 사람들을 가려가며 아는척을 하는 녀석입니다.

그동안 사료만 받아먹고 내빼던 녀석이 어제는 어쩐 일인지 다 먹고 나서도 한참을 정자위에서 머물다 갔습니다. 오늘은 저랑 좀 놀아주고 가려나봅니다.아직 배가 차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끼를 가졌는지 요즘은 부쩍 먹는 양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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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먹은 빈그릇을 치우고 앉아 있는 녀석을 몇장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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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사시는 또 다른 분이 녀석에게 사료를 나눠주고 계십니다. 녀석 아마도 그 분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이녀석 유독 비닐봉지 소리에 민감한데 이 녀석에게 처음 사료를 나눠주셨던 분이 비닐봉지에 사료를 담아오셔서 비닐봉지소리로 이녀석을 유혹하였답니다.그 이후 녀석 비닐봉지를 들고 가는 사람들만 보면 친한척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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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니 이녀석도 많이 늙었네요. 처음 볼때만해도 땡땡하니 귀여웠는지 녀석의 얼굴에 노년의 쓸쓸함이 묻어납니다. 언제 무지개다리를 걷널지 알 수 없지만 그때까지만이라도 사람들에게 해입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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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불빛에 잔뜩 찡그린 녀석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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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눈을 감고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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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빵을 굽는 녀석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갈만도 한데 왠일인지 오늘은 오랫동안 그곳에서 떠나지 않는것이 다른 분이 가지고 오는 사료가 제것보단 녀석의 입맛에 맞는가 봅니다.녀석이 기다리고 있는 사료의 주인이 잊지 말고 오늘도 놀이터로 와야할터인데 어찌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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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yesbe.tistory.com BlogIcon 예스비™ 2009.11.14 12: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오랜만에 찾아 뵙는 군요.
    얼마전에 새끼 고양이가 불쌍해서
    대문앞에 밥한 숟가락을 참치에 비벼 접시에 퍼서 놨다가
    엄마한테 맞아 죽을 뻔 했습니다;;
    쓰레기 봉지를 자꾸 고양이가 갉아 놓는다구 ...
    길냥이들 골치 덩어리인데... 밥줘서 불러 모으냐구요ㅠ
    요즘 부쩍 길냥이들이 많아 진것 같아 안따 깝네요.

  2. Favicon of https://cincinnati.tistory.com BlogIcon 유 레 카 2009.11.14 13: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겨울이 되면 고냥이들이..갈곳은 어딜까싶은......
    한때는 모두 사랑받았던 존재들인데.

  3. Favicon of http://waarheid.tistory.com BlogIcon 펨께 2009.11.14 19: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길고양이 무척 애처러워 보여요.
    날씨가 차거워지면 어디서 지내는지...
    좋은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4. dream 2009.11.14 22: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오늘 길냥이를 만났는데 하필 문화재 안 내부 건물에 있었답니다
    저를 보자 마자 다른 곳으로 황급히 뛰쳐 나가던데 그런 경우는 또 처음 봤습니다
    평안한 주말 잘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소서

  5. Favicon of https://sejin90.tistory.com BlogIcon 이세진 2009.11.15 07: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길고양이 밥 주시는군요!!
    저도 얼마전에 길고양이를 만난 적이 있어서...
    (첨보는 사람 빤히 쳐다보더니 와서 앵기고 애교작렬을.... 그래서 잊을 수가 없네요^^;;;)

    추운 겨울날 이 녀석들은 어디서 추위를 피하고 있을까 걱정이 되곤 한답니다.
    좋은 일 하시네요. 저도 해볼까 생각중인데... ㅎㅎ

  6. Favicon of http://nae0a.com BlogIcon 내영아 2009.11.16 01: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추운데 괜찮을라나...
    하늘나리님 덕분에 길고양이가 살이 토실토실 쪘네요.

  7. Favicon of http://hyenaking.tistory.com BlogIcon 하늘엔별 2009.11.17 09: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 아파트에도 길고양이들이 꽤 많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맥주 마시면서 쥐포를 먹는데, 던져주니 정말 허겁지겁 먹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