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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모퉁이에 내어 놓은 쓰레기더미를 뒤지던 녀석, 녀석 입맛에 맞는 것이라도 찾은듯 무얼갈 주어 먹고 있습니다. 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서는 다시 걸음을 내딛습니다. 몇걸음 나서고는 고개를 돌려 저를 째려보는 이 놈의 인상도 한 인상하는 얼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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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더 이상은 따라 오지 마시라는...
더 이상 따라오면 나도 어찌할지 모르다는...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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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번을 고갤 돌려 저에게 위협을 하고선 골목길을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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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당당하게 걸어가는 녀석의 뒷모습을 한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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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걍 바라만 봅니다. 2010년의 봄이 지나듯 녀석도 제 시야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가는 2010년의 봄이 다시 오지 않듯 멀어지는 녀석도 다시 볼 수 없을것 같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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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이 지나간 옆 시멘트 블럭 사이에선 잡초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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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풀들과 늦게 꽃을 피운 민들레가 자라고 있습니다. 앉아서 민들레를 담아봅니다. 민들렌 꽃도 예쁘지만 꽃이 진 모습도 예쁜거 같습니다. 하얀 깃털을 단 씨앗.....^^ 바람에 흔들려 살짝 손을 대어 봅니다. 손에 닿는 감촉도 아주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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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잔뜩 흐리더니 오늘은 정말 아름다운 하늘을 보여주네요. 구름이 아주 환상입니다.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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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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