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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이른 새벽, 물기가 남아 있는 풀섶을 헤집고 동산에 올랐습니다. 멍멍이 녀석도 집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빼꼼히 쳐다보네요. 녀석에게 사료를 챙겨주고 카메라를 챙겨 길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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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텃밭에 있던 고추를 뽑고 알타리 무우를 심었습니다. 확인해보니 싹을 틔웠더라구요. 어제 비가 도움이 컷을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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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물기가 남아 있는 풀섶을 헤집고 길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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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이 송글송글 풀잎에 내려 앉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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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내리는 빗방울사이로 새벽안개에 쌓인 마을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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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척이 없는 마을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명절을 보내기 위해 내려온 사람들이 제법 있는데 아직은 꿈나라에 있는듯하네요. 저희 큰형네도 오늘 새벽4시에 도착해 지금 자고 있습니다. 그 시간에도 차가 밀려 고생을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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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마을에 아침을 알리는 닭울음소리가 들리네요. 이제 어둠도 가셔 마을이 더 확연히 들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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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안개에 쌓인 마을은 평화롭기만 합니다. 그 풍경을 한참을 바라보다 내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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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니 어머니께서 아침을 준비하느라 부산하시네요. 큰아들 줄려고 이것 저것 많이 준비를 하나봅니다. 어머니에게 큰아들은 더 특별한 존재인듯하더라구요.큰아들이 있으면 작은 아들들은 눈에 들어 오지도 않는듯..^^그래도 가족과 함께 하니 그 언제보다도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좀 더 시간이 지나면 조용하던 마을에도 사람들의 소리로 활기가 넘치겠지요.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되었습니다. 일찍 출발해 고향에서 느긋한 아침을 맞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지금 출발하느라 부산한 분들도 계시겠지요. 모두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기 바랍니다. 안전 운전하시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비가 오니 특별히 신경을 쓰셔서 좋은 날 불미스러운 일이 없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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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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