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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녁 몸속을 파고 드는 한기에 일찍 눈을 떴습니다. 오늘 정말 추운거 같습니다. 엇그제 단풍구경을 다녀왔는데 오늘 날씨론 아주 ~~먼 이야기 같습니다. 오늘 날씬 정말 겨울인거 같네요. 어제보다 훨 추운게...문을 열고 밖을 나가는데 이건 추위가 장난이 아니네요.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마당에서 붉은 빛을 뽐내던 장미도 갑작스런 한파에 당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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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도 깜짝 놀랐을거 같습니다.^^ 감싸고 있는 꽃잎위에 찬서리가 내려 앉았습니다. 잎을 만져보니 입도 얼어 버렸습니다. 빨간 꽃잎에 앉은 서리가 마치 설탕가루를 뿌려 놓은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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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광경이고 예쁘긴 하지만 그래도 추운거 정말 싫네요. 이 녀석이나 저나 방심하다 크게 한방 맞았네요. 아직 이런 추윈 생각도 못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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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가 양동이에 받아 놓은 물도 얼었습니다.물속에 떠다니던 장미꽃잎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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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서 잘 자라던 배추도 얼었네요. 어째 이런 일이...
아직 속이 차지도 않았는데....밭에 심은 배추는 피해가 없어야할텐데 걱정스런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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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리무우 잎파리도 얼어서 잎파리에 힘이 하나도 없네요.

올핸 날씨, 정말 이상한거 같네요. 여름엔 그럽게 덥더니, 추위도 빨리 오는거 같습니다.어젠 서울은 7년만에 10월얼음이 얼었다고 하고...울릉도에선 첫눈이 내렸다는 뉴스가 전해지네요. 암튼 올해는 예상과는 다른 날씨로 사람들을 긴장하게 하는거 같습니다.그래도 금요일부턴 예전 기온을 되찾는다하니 이것도 잠깐의 해프닝으로 끝나겠지요. 겨울을 맞이하기엔 우린 아직 준비가 덜 되었습니다. 가을을 떠나 보내기엔 지금의 단풍이 넘 아름답고 아직 끝마치지 못한 가을걷이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암튼 갑작스런 한파에 건강 해치는 일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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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오후09.00

새벽의 걱정과는 달리 오전 햇살에 녀석들 예전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장미꽃도 어제보다 더 활짝 꽃잎을 피우고 배추도 예전의 싱싱하던 모습을 되찾았네요. 새벽의 저의 걱정은 녀석들을 과소평가한듯합니다. 장미꽃도 그리고 텃밭의 배추며 밭에 심어 놓은 배추도 예전보다 더 싱싱한 모습입니다.이런것쯤 일상다반사라도 되는냥 아랑곳없이 녀석들 아주 잘 자라주고 있네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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