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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볼 일이 있어 아침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눈이 내린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아침에는 다행히 눈이 내리지 않았는데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갑자기 쏟아지듯 내리는 함박눈에 운전이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춥지 않아 도로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였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리는 눈속을 달리던 중 발견한 기찻길,차를 세우고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우산이 없어 눈을 등져야 했기 때문에 자세가 어정쩡하게 되버렸지만 포기할 수가 없었네요.기찻길을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거 같습니다.꼭 여행이라도 떠나야만 될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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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선로위에 내리는 함박눈입니다.
운치있어 보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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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 뿐만이 아니라 주변도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높이 자라는 플라타너스의 가지도 그렇고 안개 넘어로 보이는 희미한 산의 능선이 그렇네요. 눈속에서는 전봇대마저도 아름답게 보이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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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해서도 한시간이 넘게 내리던 눈, 어찌나 많이 내리던지 쌓인 눈을 쓸고 돌아서면 바로 또 쌓여 버리네요. 지금은 잠시 해가 나왔습니다. 앞집 꼬마 형제들이 마당에 나와 눈싸움을 하는지 웃음소리가 조용한 시골마을에 울려퍼지네요.눈속에 뒹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저도 왠지 마음이 따스해지는거 같습니다.

모두, 행복한 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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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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