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사백 열 한번째 이야기
비 그친 주말 아침


어제는 하루 종일 봄 비가 내렸어요.
보일 듯 말 듯 소심하게 내리는 것이 마치 새색씨 수줍은 미소처럼 말이예요.^^
다행히 오늘은 더 이상 비가 내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맑게 개인 하늘은 아니지만 오후쯤이면 해가 날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아침이 개인적으로는 참 좋아요.
비가 지나고 난 다음날,
비에 씻겨 청아한 공기가 맞이하지요.





아침에 일어나 카메라를 들었어요.
잠깐 집 주변을 담아 볼 생각으로요.
빗방울을 머금은 개나리와 미선나무 꽃도 좀 담아 봤습니다.








미선나무도 꽃을 피운 지 좀 지났습니다.




어제 비로 한층 더 자란 새싹,





아침의 짧은 산책을 마치고 들어 온 방안
콩알양은 무얼 하고 있을까요.
지금부터는 콩알이의 아침 일상입니다.





가볍게 조식을 마친 콩알양,





밤 사이 뭔 일은 없었는지,
간단히 점검 사항 체크한 후,





가벼운 발걸음으로





문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몸 단장....





꼼꼼히 몸 구석구석까지 놓치지 않는 녀석이예요.





꼬리부터,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아침부터 무슨 일인지,,
녀석도 오늘 약속이 있는 모양입니다.^^




다 씻었다옹,



그래서 뭐 어쩌라고,,,



외출해야징,~


지금은 안 되는뎁,


어서!!!!!!


그 후로도 오랫동안 콩알양은 문 앞에서 떠나지 못하며 투덜투덜 거렸다는,,,

주말인데 꽃놀이라도 데려가 줘야 하는 거 아니얌,,,
         ㅠㅠㅠㅠ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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