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일출 명소


시간 정말 빨라요. 오늘이 벌써 2012년의 마지막 날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일찍 종무식 마치고 일출을 보기 위해 여행을 나설텐데요. 요즘 날이 굳어 이동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새해 첫 일출은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도시에 일출장소 마련되어 있어요. 제가 사는 충주에도 삼학산에 해맞이 장소가 있어요. 바다에서 보여지는 광활한 느낌은 아니지만 충주호를 둘러싸고 있는 굽이굽이 산의 능선에서 떠오르는 해가 볼만합니다. 그럼에도 새해는 좀 특별한 곳에서 맞기를 기대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함 생각해 봤어요. 새해의 일출을 어디서 보면 좋을까를 말이예요. 오늘 소개할 다섯곳은 제가 일출을 보기위해 자주 찾는 곳인데 모든 곳이 일출 명소로 이름이 난 곳들이네요.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정확한 일출시간 알고 떠나야겠지요.
한국 천문 연구원에 나와 있는 2013년 1월 1일의 일출시간이예요.
7시 26분에 시작되는 독도를 제외하면 30분을 시작으로 일출이 시작될 것 같아요.







695년 원효대사께서 여수 금오산 기암절벽에 세운 향일암은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곳인데요. 사찰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뭐랄까 조금 성스러운 느낌이 있어요. 바람결에 들려오는 풍경소리도 아주 좋구요.일출을 보기 위해서 어둔 새벽 가파른 길을 오르는 수고를 해야하기는 하지만 분명 고생한만큼 큰 보답을 받으실거예요.










강원도 해안일대는 어디서나 일출을 볼 수 있을테지만 그 중에서도 손안에 꼽히는 곳은 경포대, 정동진, 추암일 거예요. 전 이중에 추암을 자주 가는데요. 추암은 해변 앞 바로 주차장이 있어 차안에서도 편하게 해돋이를 볼 수 있기도 하고 바다 안 우뚝 솟은 바위들과 보여지는 일출이 정말 장관이거든요. 음...그리고 정동진은 예전 여자친구랑 자주 같던 곳인데 지금은 뭐랄까, 예전 생각이 나서 일부러 피하는 곳이라지요. 그때도 지금처럼 차안에서 일출을 기다리고 막 그랬는데 말예요.









경상도도 강원도와 마찬가지로 일출 명소가 참 많아요. 가장 유명한 곳은 부산 해운대와 이곳 포항의 호미곶일거예요. 참 간절곶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간절곶은 육지에서 가장 빠른 해를 볼 수 있어 유명한 곳인데 안타깝게도 전 가보질 못했네요. 대신 호미곶을 많이 찾았어요. 호미곶은 저에게 특별한 경험이 많은 곳인데 바다에 설치된 상생의 손 조형물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이 장관인 곳이지요. 하지만 제 특별한 경험의 호미곶은 지금의 변화된 모습은 아니었어요. 제가 맨 처음 호미곶을 찾았을때는 별다른 건물 없어 조금은 황량한 해변이었거든요. 그래서 가끔 예전 그 풍경이 그리워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경상도하면 떠오르는 일출 명소, 이곳 또한 생각이 나는데요. 영덕의 해맞이 공원이예요. 이곳은 두군데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데요. 해안에 마련된 해맞이 공원과 뒤 쪽 풍력발전단지가 그곳인데 두 곳 모두 바다와 고도차가 있어 확 틔인 시야가 압권이지요. 웅장한 느낌을 원하시면 이곳이 가장 좋을 듯 싶어요. 









이제 마지막 장소네요. 전라도 향일암, 강원도 추암, 경상도 호미곶, 영덕 해맞이공원을 돌아 충청도까지 왔네요. 충청도는 서쪽에 있어 바다를 끼고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는데 왜목마을은 예외예요. 그래서 유명해진 곳이기도 한데 이곳에서 바다 일출을 볼 수 있는 것은 지리적 특성때문이라고 해요. 



지도를 보면 당진군이 서해에서 반도처럼 북쪽으로 불쑥 솟아 나와 있는데 왜목마을이 이 솟아나온 부분의 해안이 동쪽으로 향해 툭 튀어 나와 있어 동해안과 같은 방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동해와 같은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동해바다처럼 막힘처럼 시원한 일출은 아니고 뭐랄까 일몰같은 느낌, 좀 더 온화한 느낌이 들었던 곳이예요.







한 해의 마무리 잘 하시구요.
일출을 보기위해 먼 곳으로 떠나시는 분들, 낼 눈소식이 있는 것 같아요. 좋은 기분으로 갔던 길, 후회하는 일 없도록 안전 운전하시구요. 지금 이 순간 다음뷰라는 같은 공간에 머무르고 있는 모든 분들 새해 복 듬뿍 받으세요.
내년에는 좀 더 좋은 일이 일어날 거예요.^^



일일이 다 찾아뵙지 못하지만 제 글을 구독해주시고 찾아 와 읽어주시고 추천해주신 모든 분들
올 한 해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아주 많이 받으셔야해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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