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다랭이마을에서 만난 길고양이
다랭이논을 보고 돌아 나와 길을 나서는데 그 앞에 떡하니 버티고 앉아 있던 녀석...
내려오려다 저를 보고는 어찌해야할지 몰라 그 자리에 주저앉았나 봅니다.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었습니다.
저도 자리에 서서 그녀석을 지켜 보았지요.
 




그러다 제가 앞으로 다가서려 하자...
바로 도망을 치는 녀석입니다.




하지만 뛰지 않고 
의연한 자세로 왔던 길로 돌아가는 녀석입니다.



잡초가 우거진 들녘을 걸어서 말입니다.





걷다 중간 중간 뒤로 돌아보며 제가 아직도 따라오고 있는지 확인도 하고..




그렇게 시멘트 포장도로를 걸어 어디론가 가는 녀석입니다.




녀석의 앞엔 노란 유채꽃이 만발하고 있습니다.



자꾸 따라오는 제가 귀찮은지 결국에 고추밭으로 방향을 틀어 버리네요.

징한인간!
어디까지 따라올거임???
여기까지도 따라올거임? 정말? 쿨~럭



제가 더 이상 다가가지 않는걸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이 되었는지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보여주는 녀석의 매혹적인 뒷태...
매력적인 눈이 그제서야, 제대로 보이네요.ㅋㅋ

휴일 즐겁게 보내시라용 쿨~~럭, 야옹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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