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시가 넘어서야  눈이 퉁퉁부은 채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모처럼 만의 긴 연휴라 간만의 여유로움에 빠져 있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오늘의 늦잠에는 이유가 있다.

그 이유는 어제 쑥부쟁이란 드라마를 새벽까지 보고 자서 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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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지도  고향에 계시는  엄마와  닮았는지 보는 내내 가슴을 쥐어 짜며 울었다.

모처럼 온 자식들 입에 하나 더 넣어주시려는 모습이나 그럼에도 그것이 부담스러운

자식들의 모습은 우리 가족얘기인 거 같아 가슴이 아팠다.

그렇게 소중히 키운 자식들이지만 자식의 집 어디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없는

부모의 모습.....

나의 어머니 또한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 엄마도 서울 올라오시면 이틀 이상을 계시지 못하고 곧장 집으로 내려 가시곤

하였다.

나 또한 은연중에 엄마의 존재를 거추장스럽게 느꼈던 건 아니였을까?

그런 내 마음을 엄마가 느껴 아들에게 부담 주기 싫어서 빨리 내려 가셨던 건

아니었는지 드라마 보는 내내 엄마를 생각하였다.

엄마란 존재는 내가 필요할 때 찾아가서 만나는 존재이지 정작 당신이 날 필요로

할때에는 부담스런 존재로 생각하였던 것 같다.

그래서 보는 내내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가 없었다.

설에 보고 왔는대도 오늘은 엄마가 더 그리워진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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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루살이 2008.02.09 23: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것이 부모마음이겠지요
    그러나 자식은 10분의일도 헤아리지 못한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