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오랫만에 만나는 지인을 보기위해 인천을 갔다 왔습니다. 저녁8시에 만나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한동안 보지 못했는데도 어제 만났던 사람처럼 편안하게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보낸거 같습니다.그리고 느즈막한 시간에 집으로 내려왔지요. 새벽1시쯤 출발한거 같아요. 평소 야간운전을 즐기던터라 그 시간도 나쁘진 않았는데 피곤했었는지 고속도로에서 잠깐 가슴철렁한 순간이 있었어요. 안되겠다싶어 휴게소에 들러 한숨 자고 집으로 내려왔어요.

평소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한 방법으로 야간운전을 즐기는데요. 차량이 드문 짙은 어둠의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왠지 마음이 편안해지고 복잡했던 마음도 정리가 되더라구요. 그래서 여행을 다닐때도 복잡한 낮보다 밤에 떠나길 즐기는 편이기도 하구요.그러다보면 가끔 가슴이 식겁하는 경우도 종종 만나게 되는것 같습니다.

 


몇달전 증도를 갔다 올라오던 길, 호남고속도로에서 처음 졸음운전을 하던 차를 보았어요. 그때도 새벽시간이였는데 아무생각없이 멍때리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앞에 대형트럭이 달리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이 차가 차선을 넘나드는데 금방이라도 사고가 날 것 같은 순간이였어요. 다행히 저보다 먼저 본 그 차를 뒤따르던 또 다른 트럭이 경적음을 몇번 울려 아저씨를 깨웠지만 그 후에 그 분 어찌되었을까?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아찔합니다.그런데 문제는 이 차를 추월해야 하는 순간에 생겨요.또 제 차선으로 넘어오지나 않을까 정말 조마조마하게 되지요. 고속도로 야간운전할때 가장 겁나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화물차 운전을 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교통이 원활한 야간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로부터 안전하지 않은거 같아요. 부디 피곤하시면 휴게소에서 짧은 잠이라도 주무시고 운전하시길....




 또 한번은 제가 차를 사고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 일어난 일이였어요. 차를 사고 처음으로 조카들이랑 경포대갔다 아침 일찍 서울로 올라오던 영동고속도로 그 어디쯤이였을거예요. 신나게 달리는데 앞에 뭔가가 떨어져 있는게 보이는 겁니다. 빈박스가 떨어졌겠거니 하고 그냥 달리고 있는데 가까워질수록 종이가 아닌거예요. 자세히보니 항구에서 어부들이 쓰는 나무빠렛트더라구요.옆에 차가 같이 달리고 있어 바로 차선을 변경하지 못하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았어요.그땐 급하게 속력을 줄이고 차선을 변경했는데 야간이나 많은 차들이 같이 달리고 있었다면 순간 멍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이건 야간 국도를 다니면 꼭 닥치는 상황이예요. 차들이 없는 구불구불한 야간의 국도에서는 시야확보를 하기위해 하이빔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바람직한 일이긴한데 그것때문에 맞은편의 차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앞에 차불빛이 보이면 로우빔으로 바꾸고 운전을 하는데 개중에 잊어먹었는지 아님 고의인지 모르지만 끝까지 하이빔을 고수하는 운전자가 있어요. 그 차가 지나면 순간 앞이 보이지 않게 되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말이예요.




 예상대로 되는건 아니지만 운전할때 안전을 위해 방어운전을 하게 되요. 앞차와 사이를 좀 넓게 가지고 흐름에 맞춰 운전을 즐기는 편이라 그런지 제앞에 꽤 많은 운전자가 끼어들어요. 뭐 좋아요, 이제 들어가겠습니다하고 신호를 보내고 들어오시는 분들은 OK, 그런데 정말 눈깜빡할 사이에 제 앞을 치고 들어오는 차를 만나면 순간 놀라게 됩니다. 그런데 그분은 제앞을 2.3초를 채 머물지 않고 마치 곡예를 하듯 차선을 변경하여 너무도 빨리 제 시야에서 사라져 버려요.  



운전을 하시는 분들 부디 자신의 안전이나 상대방을 위해 안전운전 하시는거 잊지 마세요.
졸리면 아무리 바쁘더라도 휴게소에서 잠깐의 잠
급한 일이 있더라도 속력 조금 낮춰주시길, 속력 조금 더 낸다고 그렇게 빨리 도착하는거 아니니까요. 하지만 고가의 외제스포츠카를 타고 달리던 그 레이서는 빨리 가셨을듯^^물론 가고자하는 곳엔 빨리 도착하겠지만 어쩌면 젤 나중에 가고 싶어하던 그곳도 어쩌면 제일 먼저 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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