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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은 식구들이 모두 외출해서 혼자 저녁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형수가 준비는 해주고 가셨는데 예전 어머니가 이맘때쯤 자주 해주시던 새우젓 넣고 끓인 호박찌개가 생각나더라구요.그래서  어깨 너머로 본 기억을 떠올려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특별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조리과정도 그리 복잡하지는 않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찌개인데 사진찍으면서 하려니깐 쉽지 않네요.

재료도 넘 간단해요. 호박이랑 양파 그리고 새우젓이면 끝이 납니다. 매콤한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청양고추 넣어주시면 더욱 좋구요.전 얼큰한거 좋아해서 조금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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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가 다 준비되었으면 냄비에 들기름 살짝 넣고 썰어 놓은 호박과 고추가루를 넣어주세요. 고추가루를 기름에 볶아주면 국물맛이 더 좋아지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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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아졌다 생각되면 새우젓 넣고 한 휙~~저어주고 물을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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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넣고 한번 끓으면 이때 양파, 마늘, 청양고추를 넣습니다. 그런 다음 뚜껑을 닫았다가 끓어 오르면 대파와 마늘 좀 넣어주시면 끝이 납니다. 전 호박 넘 익으면 별로여서 빨리 요리를 마쳤어야 하는데 사진찍으면서 하려니깐 그게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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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만 끊여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나는게 전 더 좋더라구요.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예전 어머니의 손맛을 느끼기에는 부족했지만 그래도 뭐 나름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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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참 특별해요. 레시피에 나오는대로 똑같이 따라해도 하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의 맛을 내게 되네요. 그건 아마도 사람의 마음이 요리에도 드러나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준비하는 주부님들의 마음이 세상 어느 재료보다 중요한 듯합니다. 요리를 하는 사람의 마음만큼 중요한 조미료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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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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