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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 6번 출구를 빠져나와 도보로 채 5분도 걸리지 않는 자리에 예전 벨기에 영사관 건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멋진 이 건물은 여러번의 주인이 바뀌고 지금은 시민들이 무료로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시민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1903년 설립하여 1905년에 준공된 이 건물은 일본 북육토목회사에서 시공하고 기사 小玉이 설계했으며 西島가 감독하였다고 한다. 이중화의 <경성기략>에는 1900년 입경한 벨기에 전권위원 레온 방카르가 1902년 10월 이곳에 자리를 잡아 영사관 건축에 착수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후 1919년에 영사관이 충무로 1가 18번지로 옮긴 다음 이 건물은 일본 횡빈생명보험회사 사옥으로 쓰이다가, 일본 해군성 무관부 관저로 이용되었으며, 해방 후 해군헌병대로 사용되었다.
1970년 상업은행이 불하 받아 사용하고 있다가 1982년 8월 현재의 남현동으로 이전 되어 한국상업은행(현 우리은행) 사료관으로 사용 되었다.

현재는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으로 새롭게 꾸며져 구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벽돌과 석재를 혼용하였고, 고전주의 양식의 현관과 발코니의 이오닉 오더(Ionic order) 석주 등은 외장상 상당히 수려한 양식임을 잘 나타내고 있다. - 한국 광광공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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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아기자기 예쁜 조각품과 푸른 잔디가 있어 걸음이 그리 아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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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간 날에는 미술 시네마전 "감각의 몽타주"의 테마로 이뤄어진 전시가 있었습니다. 클래식한 전시와는 달리 일반인도 쉽게 흥미를 느낄 전시라 생각되어집니다.

" 만화 영화 텔레비젼이 세계를 조각으로 나누고, 동시에 연속하고 결합하면서 세계를 재현하고 있다. 이 전시는 이러한 동시대적인 문화를 배경으로 몽타주가 발전하는 양상에 집중하여 사회적 정치적 비평에서부터 초현실적인 판타지 독백적 서사 , 시각적 리등에 이르기까지 현대미술의 다양한 형식들을 통해 예술가들이 실천하고 있는 몽타주를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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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오르는 나무계단에는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그 옆으로 난 창문도 아주 운치가 있습니다. 바람에 나무가지가 살랑살랑 창문을 두드리기라도 하면 커피한 잔 생각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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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서서 잠시 창밖을 내다 보았습니다. 창문을 통해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햇살이 들어옵니다. 시작되는 가을 이곳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셔도 좋을듯합니다.관람료가 공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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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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