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
충주자유시장
전통시장, 좋았던 옛추억을 꺼내는 소중한 공간

오늘은 전통시장에서 볼 수 있는 정겨운 풍경을 소개할려고 하는데요. 그에 앞서 변한 전통시장의 편의시설 잠깐 보여드릴께요. 앞에서도 잠깐 이야기했지만 전통시장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무료로 사용 가능한 넓은 주차장은 물론 화장실도 깔끔하게 마련되어 있구요. 또 쇼핑카트까지 등장을 했는데요. 실용성은 좀 떨어져 보이긴 하지만 나름 좋은 변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 포스팅에서 말했지만 자유시장의 주 품목은 생활에 필요한 것들입니다.
한복 등 옷가지를 파는 곳이 젤 많은 것 같구요. 또 주방용품이며 고가구를 파는 곳도 있답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법 큰 규모의 그릇가게...




바닥에 쌓여 있는 한복원단
색이 정말 고왔습니다.




아케이드내에 있던 고가구점




반가운 문구
구경 환영합니다.
사실 살 거 아니면 이런 가게 들어가기 쉽지 않은데 말이예요. 이렇게 친절하게 맞아주시니 눈물이 앞을 ㅋㅋㅋ




정말 마음에 쏙 드는 가구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요. 




예전에는 미처 깨닭지 못했는데 우리것만큼 화려한게 없는 것 같아요.
왜 그땐 이런 것이 구식이라 생각했었는지...저도 나이가 드니 이런 것에 더 정이 가는 것 같습니다.




아케이트내 상점을 벗어나 뒷길을 들어서면 익숙한 정겨운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예전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바닦에 펼쳐진 상점




수북히 쌓인 연탄은 지금은 잘 볼 수 없는 그리운 풍경입니다.




또 장독을 파는 곳도 여럿 있었는데 예전에는 이건 시장에서 사가기에는 힘든 물건이었어요.
그 시절에 시골 구석구석까지 장독을 파는 차가 들어오곤 했었습니다.
지금도 다니긴 하겠지만 전 못본지 꽤 됐어요.




장독을 파는 앞에는 방앗간이 있더라구요.




한 곳은 한참 방아를 찧고 있었는데 그 옆의 가게는 조용하더라구요.
어릴 적 시장에 나오면 이 방앗간 가는게 제일 싫었던 거 같아요.
부탁하고 다른 일 봐도 좋으련만 어머니는 꼭 이곳에 지키고 앉아 다 된거 받아가지고는 시장을 보곤 했었는데 그 기다리는 시간이 어찌나 지루하고 힘들던지, 제가 기억하는 시장 기억중에 가장 안 좋은 기억이 이곳 방앗간이듯 싶어요. 또 고추를 빠면 그 냄새는 어찌나 맴던지, 재체기가 멈추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립고 행복한 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때의 젊었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라 방앗간을 쉽게 떠나지 못하게 하네요.




지내온 지난 시간이 고스란히 배어나는 오래된 방앗간의 모습에 그 시절 제 모습과 어머니의 모습이 보이는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가장 기분좋고 오래 기억될 장소가 이곳 방앗간이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 비록 방아를 찧지 않는다해도 가끔 이곳을 찾게 될 거 같은데,
정돈 안된 저 자연스러움이 오히려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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