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친구와 시원하게 씨름 한 판


항상 뭔가 새로운 장난거리를 찾는 녀석
햇살 좋았던 이날도 마찬가지였어요.
문뒤에 앉아 절 바라보며 놀아달라는 눈빛을 보내고 있습니다.




심심한데 
뭐 신나는 일 없어염?

제가 눈을 돌려 버리자 자기 무릎을 가지고 장난을 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옆에 잘 있는 인형친구(?)에게 시비를 걸기 시작합니다.

어라
너 지금 나 건들인거얌?



나 아무짓도 안했는뎁!

가만히 있다 녀석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인형 ㅋ




콩알이 녀석 신나게 씨름 한 판 들어갑니다.
잘 만났다 이거겠지요. 




물고 뜯고 뒤집기 한 판까지....
재밌게 놀고 있는 녀석입니다.






그러다 잠시 멈춰 선 녀석,
인형친구가 살짝 걱정이라도 된 모양이예요.^^

많이 아펐어?
 
뭐?
 
괜찮다구.
 



그럼 
뒤집기 기술 들어간다.




아앙!
야비한 고양이
물어보질 말던가!




인형하고 시원하게 씨름 한 판을 끝낸 녀석...
목이 마른지 쪼로록 물그릇앞으로 달려 가네요.

운동 끝나면 목마르니깐
항상
시원한 물 준비해 주셈!

 
녀석과 놀아준다고는 하는데 항상 부족한 듯해 녀석에게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인형하고도 이렇게 장난을 잘 치는데 녀석에게 진짜 친구를 만들어주면 어떨까도 가끔 생각해 보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그래서 항상 녀석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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