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사백 열 두번째 이야기
창가에 고양이 장식


꽤 오랫만에 글을 올리네요.
거의 한 달만에 콩알이의 소식을 올리는 것 같아요.
그동안 작은 사건도 여럿 있었어요.
녀석이 욕실 작은 문틈을 이용해 세번 외출을 했었답니다.
첫번짼 얼마 못 가서 저에게 잡혔지만 두 번째 꽤 오랜 시간 돌아 오지를 않았어요.
그래도 집이라고 돌아 오더라구요. 그리고 세번째는 비 오는 밤이었는데 그땐 정말 애를 먹었었답니다.
그리고 지금도 시시때때 외출을 시도하지만,
녀석의 뜻대로 되지는 못한답니다. 욕실 문을 아예 잠궈 버렸거든요.





지금도 외출을 꿈꾸는 콩알양
제가 밖에 있으면 창틀에 앉아 저를 바라봅니다.
그리고는 야옹거리죠,
저도 내보내 주세요.라고 말하기라도 하는 듯,
이럴때는 정말 가슴 아파요.






창가에 앉은 콩알양,
마치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너무 자연스러워요.
세상에 이보다 특별한 장식이 있을까요.






창가에 고양이 장식















밖으로 나오려 안간힘을 쓰는 녀석이 안쓰러워
문을 조금 열어주었더니...






그 사이로 머리를 디미는 군요.
하지만 녀석의 네번째 외출은 몇 초를 못 넘기고 끝나고 말았어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멍멍군들의 짖음에 겁을 먹었거든요.





나가고 싶은데 말이얌,
혼자서 저 두 녀석을 상대 할 자신은 없음,





뷰에 안타까운 소식이 있네요.
뷰가 사라진다니 정말 섭섭합니다. 그 동안 많은 즐거움을 안겨 준 서비스 였는데 말이예요.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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