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이와 동거하기 삼백 여든 일곱번째 이야기
하늘이 준 선물

아버지가 동물을 좋아하셔서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쭈욱 고향에서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도 11살 된 녀석이 고향집을 지키고 있구요.
그래서 반려 동물과 함께하는 게 얼마나 축복 받은 일인지 잘 알지만,
혼자 사는 저로서는 녀석들을 키우는 게 쉽지 않더라구요.
녀석들을 키우게 되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그보다 녀석들을 보살피는데 꽤 수고가 필요하다는 걸 너무도 
잘 알기에 말입니다. 하지만 콩알이를 처음 본 순간 그런 것들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어요.
오로지 녀석을 책임져야겠단 생각이 그 무엇보다 앞섰던 것 같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콩알이 녀석이 저의 도움을 받고 있다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제가 콩알이로부터 받는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기분은 반려 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일 겁니다.



하늘이 준 특별한 선물,,


누가?



너 말이야?



오호~ 내가 그렇단 말이지,ㅋㅋ


발걸음도 가볍게,
룰루랄라




그런데, 내 목에 두른 이건 뭐임?



선물이니깐, 포장을 해야지,
오늘은 특별히 더 신경을 썼음,






콩알양,
평소 같으면 풀려고 난리가 났을텐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가만히 있네요.
녀석도 오늘은 뭔가 다르다는 걸 아는 모양이예요.




콩알,
불편하지 않아?




불편하지만, 오늘 만은 참아주겠어!



 

땡큐!





유어 웰컴,!!







ㅋ 기특한 녀석,




이런 녀석을 어떻게 만났을까요?
녀석과의 첫 만남을 돌이켜보면 참 꿈 만 같습니다.




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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