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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해수욕장에서 시작해 모슬포항까지 이어지는 올레길 10코스를 걸어가다보면 송악산을 지나 조그마한 공원을 보게 됩니다. 제주도 지도에서 보면 서남단 끝머리에 새주둥이 모양으로 튀어나온 두개의 돌기의 정 한가운데 위치한 공원인데 돌기 하나가 송악산이고 또 하나는 옛이름이 멜캐라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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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국 청년들의 손으로 만든 평화의 공원
태평양의 징검다리라 불리는 이 공원은 한국,미국,러시아,멕시코,중국,일본,필리핀등 환태평양 지역 7개국의 젊은이들이 4주간의 열정과 땀을 담아 완성한 공간입니다.1990년 태평양에 맞닿은 41개 도시를 연결하는 환태평양 평화소공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지는 이 공원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미국샌디에이고,중국 옌타이,멕시코 티후아나,필리핀 팔라완섬에 이어 6번째로 조성된 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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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원의 특색은 제주의 땅의 형상인 오름과 풍요와 바람의 여신인 영등할망의 신화가 담겨져 있다고 하네요.공원 안쪽에는 돌담이 소용돌이치며 휘감겨 내려오는 둥근모양이 있는데 이 소용돌이는 바람이라하네요. 내달려 올라간 돌담위에 사람의 얼굴인듯한 석상이 얹혀져 있는데 그것이 풍요와 바람의 신 영등할머니의 얼굴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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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제주의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공원,
공원에 서서 공원을 조성하며 땀을 흘렸을 세계의 젊은이를 떠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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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감겨 내려온 돌담은 공원의 다른 길로 이어지고,그렇게 이어진 길이 제주의 들녘에 까지 미치는것 같습니다.
마치 바람이 제주의 들녘을 지나기라도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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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왼편으로는 제주의 오름을 형상화한 둥근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그 위로 높은 솟대가 자리하고 있는데 솟대에는 순백과 평화의 색을 띤 깃발이 나부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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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뒤로는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의 상처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알뜨리비행장이 있어 과거의 아픔을 상기시키는것 같습니다.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조성된 평화소공원,
오늘도 공원에는 세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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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올레길을 걸으며 지친 발을 한번쯤 쉬어가게 하는 공원입니다.
공원에서 내려보는 바다도 좋고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 공원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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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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